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을장마’로 인해 부산 울산 경남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에는 4일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부산에 시간당 최대 3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부산에는 최대 80㎜의 비가 오겠다. 이후 비가 그쳐 5일까지 비 소식이 없다가 6일 오후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을장마는 한반도를 사이에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한 기운과 북쪽의 찬 기운이 충돌하면서 나타났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따뜻한 기운을 한반도로 보내는 와중에 가을이 되면서 기운을 얻은 북쪽의 찬 기운이 한반도에서 세력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탓이다. 이 과정에서 따뜻한 기운이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발달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4일에는 한반도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울경 지역보다 한반도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 쪽으로 시속 19㎞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5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이 96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7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강풍 반경은 320㎞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전남 목포 인근 서해를 지나 서해안을 따라서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