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시골마을서 문 연 ‘영어교실’ 화제

곤지마을 ‘농촌 영어 캠프’ 운영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9-02 20:13:1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년 만에 올해 참가자 2만 육박
- 주민 협동조합 출범 사업본격화
- 농업 한류 전진기지화 구상도

경남 김해시 농촌에 주민이 주도하는 ‘이색 영어 체험마을’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절반에 가까운 전국 영어마을이 만성적자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이 마을은 농촌 체험농장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 ‘이색 영어 체험마을’에서 아동이 외국인 가이드와 함께 직접 딴 과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회적마을기업 ‘행복한 이동네 협동조합’은 최근 김해시 칠산서부동 2통 곤지마을 마을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는 마을 34가구 90여 명 가운데 주민 10명이 조합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협동조합의 핵심사업은 딸기, 방울토마토 등을 생산하는 농촌 체험농장을 활용한 영어 체험 캠프다. 외국인 연수생이 영어로 농작물 따는 방법을 가르치고, 직접 수확한 작물로 직접 요리하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딸기 등이 자라는 비닐하우스 안이 살아 있는 영어 캠퍼스가 되는 셈이다.

이 조합은 마을회관 안에 농산물 판매장을 만들고 주민이 재배하는 방울토마토, 참외 등을 시판할 예정이다. 체험농장을 찾는 학부모 등을 상대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온라인으로도 판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주민들은 영어 체험캠프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2년간 영어 체험농장을 시범운영한 결과 초창기 한 해 4000여 명에 머물던 참가자가 갈수록 늘었고, 올해는 2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연간 3만~5만 명이 찾는 캠프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조합 측은 앞으로 농업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 팜 빌리지’를 만들어 6차 산업기술을 배우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 측은 미국 WCU 대학, 모로코 국립 농업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국내 한국농수산대, 부산대, 경남과학기술대 등과도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전공생 기술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청년 창업농 연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귀농교육도 맡는다.

조합 측은 한 발 더 나아가 봉하마을을 비롯한 체험마을과 김해 명승지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곤지마을 박정욱(45) 이장(클라우드베리 대표)은 “주민과 함께 농업을 활용해 국내 최대 영어 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마을기업을 만들어 발생하는 캠프 운영 등 수익을 지역민과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8. 8"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9. 9“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10. 10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