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법이 금지한 혼획, 업계는 “불가피” 허용 요구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9-08-29 19:37:3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멸치잡이 업계는 본선 2척이 그물을 에워싸 고기를 잡는 특성상 잡어 혼획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조업 현장에서 바라보니 그물에는 멸치가 대다수 들었지만 잡어가 간혹 달려 올라 왔다. 업계는 일정 범위 안에서 혼획을 허용하는 개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창에 모인 멸치를 발에 담고 있다.
혼획 법정 다툼은 검찰이 지난해 1월 사천선적 기선권현망 선단 A호 어로장과 선주를 재판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이 선단이 욕지도 남방 1.8마일 해상에서 밴댕이 78㎏을 불법 포획해 수산업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현행 수산업법상 기선권현망 어업 허가를 받은 어선은 멸치만 잡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어구·어법을 고려할 때 위법이 아니라며 1·2심에서 모두 어민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멸치를 먹이로 하는 어종이 일부 포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달 무죄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업계는 재판부가 혼획을 금지한 현행법은 현실성이 없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관련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멸치 가격은 그대로인데, 기름값 인건비 등은 크게 올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법이라도 조업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멸치 소비량이 예전보다 못한 탓이다. 1·2인 소가족이 늘고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멸치 소비 부진이 주원인이다.

멸치 권현망수협은 멸치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통영시도 시어(市魚)가 멸치인 만큼 ‘통영 멸치’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영 멸치권현망수협에 54개 선단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이 국내 마른멸치의 60%를 유통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6. 6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