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국 딸 장학금 등 모든 의혹 들여다본다…관건은 수사 속도

서울대 ‘황제장학금’·단국대 논문저자, 부산대서 두 차례 유급에도 장학금 등 조 후보자 영향력 행사했는지가 초점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  |  입력 : 2019-08-27 21:08:1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가족 사모펀드 투자 목적·실소유주
- 조국 동생, 웅동학원 교사 채용 수뢰
- 공사 대금 무변론 패소도 수사 대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먼저 각종 의혹에 관해 사실관계 규명에 착수했다. 검찰은 27일 부산시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을 비롯해 웅동학원, 사모펀드인 코핑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 등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하며 지금까지 제기된 거의 모든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국민 정서상 괴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해 왔다.
■딸 ‘황제 장학금’ 논란 최대 관심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실, 부산의료원 원장실, 부산대 입학본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논문 제1 저자 등재 특혜’ ‘황제 장학금’ 의혹에 연루된 기관이 죄다 포함됐다.

조 씨는 부산대 의전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차례 유급했는데도 2016년부터 한 학기에 200만 원씩, 모두 6차례 장학금을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장학금은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지급했다. 노 교수는 올해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부산의료원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한 조 후보자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노 의료원장이 조 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부산시 건강정책과에서 지역 의료기관장 임명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장학금 지급과 부산의료원장 선임 간 관련성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조 씨가 한영외고 시절 인턴십을 하고 논문을 작성한 단국대와 공주대, 인턴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입학한 고려대 등지에서도 관련 기록을 압수해 입학 과정에 미심쩍은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편법 증여 의혹도

검찰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도 포함됐다.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2017년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 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문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웰스씨앤티가 관급공사를 수주해 매출을 올렸다는 점이다. 조 후보자 가족이 ‘편법 증여’ 목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펀드는 해지할 때 환매 수수료가 다른 가입자의 수익으로 분배되고, 세금을 물지 않아 가족으로만 구성하면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조 후보자 일가가 10억 원 넘게 투자한 사모펀드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조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취득한 정보가 펀드 투자에 영향을 미쳐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조 후보자 동생이 교사 채용을 대가로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조 씨의 전처가 제기한 공사대금 상환 소송에서 두 차례 무변론 패소한 배경 등도 수사 대상이다.

■향후 관건은 수사 속도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3일 열리는 만큼 검찰 수사 추이가 조 후보자 임명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공주대 김모 교수 등 해외에 체류 중인 일부 관련자에게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이미 요청했다. 다만 검찰은 “당분간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겠다”며 관련자 소환과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에 관해 말을 아꼈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아직 ‘장관 후보자’인 현시점을 수사 중립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조 후보자는 전날 정책 발표를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완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최승희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코로나 공포 남하 중…부산도 ‘조마조마’
  2. 2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내륙지역으로 확산
  3. 3김해신공항이 생태계 다 망친다…환경부 지적 문제만 29개
  4. 4양정 기사식당 앞 보도 추진에 상인 반발
  5. 5정보공개 심의위원 과반이 공무원…이의신청 3분의 2 기각
  6. 6개점휴업 크루즈시설 활용도 높인다
  7. 7엘리베이터내 감염 의심 또 나와
  8. 8부산 서구 일본인 명의 땅, 72년 만에 33필지 첫 확인
  9. 9연금복권 720 제 9회
  10. 10라이징스타(코스닥 유망 기업) 없는 부산, 블록체인특구로 ‘제 2 웹케시’ 키워야
  1. 1文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 강화…주택 물량도 늘려야"
  2. 2문정인 “가장 나쁜 볼턴, 더 추한 아베”
  3. 3통합당 “3차 추경 처리 불참, 내주 초 국회 복귀”
  4. 4중앙·지역서 보폭 넓히는 김기현
  5. 5정세균 총리, 포스트 코로나 ·경제 광폭 행보…‘대망론’ 솔솔
  6. 6“부산시의회 갑질 의원에 행문위 왜 맡기나” 여론 비등
  7. 7“금융중심지 위상 세울 부산 금융특구청 짓자”
  8. 8이낙연·김부겸 당권 경쟁 돌입…내주 전대 공식 출마 선언키로
  9. 9문 대통령 “미국 대선 전 트럼프·김정은 회담 추진”
  10. 10이선호 울주군수 "코로나19 지원금 추가 지급 하겠다"
  1. 1한국해양정책연합 ‘1기 해양리더 아카데미’ 입학식
  2. 220일부터 부산서도 해외직구 통관
  3. 3수과원-시수자원연, 낙동김 개발 위해 맞손
  4. 4개점휴업 크루즈시설 활용도 높인다
  5. 5연금복권 720 제 9회
  6. 6주가지수- 2020년 7월 2일
  7. 7금융·증시 동향
  8. 8부산시 시니어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공모
  9. 9부울경 노동수요 10년새 감소
  10. 10한국주택금융공사, “재밌지예~온라인 주택금융강좌”
  1. 1부산 어린이집 집단 장염 증세 … 보건당국 "신고 늦어"
  2. 2번영로 역주행 음주 운전자 택시와 정면 충돌
  3. 3부산 가야홈플러스 앞 도로 상수도관 파열
  4. 4부산서 방문판매 업체 잇단 적발 … 경찰 “이용 자제” 당부
  5. 5한밤 중 통영 동호항 정박 중인 어선에서 화재
  6. 6등록금 환불 요구에 2학기 수업방식 고민하는 부산 대학가
  7. 7경찰 “이춘재 14명 살해, 추가 성폭행도 9건” … 수사종료
  8. 8경주시체육회, ‘가혹행위’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감독 직무 배제
  9. 9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한 대학생 불구속 입건
  10. 10경남도, 어린이집·유치원 급식시설 식중독 불안 없앤다
  1. 1‘황소’ 황희찬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 2부산, 3년7개월 만의 강원전…승격 패 설욕·시즌 2승 노린다
  3. 3NBA 시즌 재개에 1800억 원 투입
  4. 4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홍순상 10언더 코스 레코드
  5. 5‘들쭉날쭉’ 샘슨…“너의 진짜 실력 보여줘”
  6. 6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2020 시즌 전면 취소
  7. 7캐나다 정부, 격리특혜 난색…류현진, 토론토 입성 빨간불
  8. 8미셸 위, 출산 열흘 만에 유모차 끌고 필드로
  9. 9‘득점기계’ 메시 통산 700호 골 금자탑
  10. 10필승조 구승민·박진형 흔들…롯데 7월 ‘어쩌나’
민낯 드러낸 부산 공공의료
시 조직 강화 필요
'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합천 가회면 장대마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스쿨존’ 사고 세심한 안전대책 세워야
문화유산 살리는 도시재생사업 필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법무장관 압박에 내부 반기까지…윤석열 다시 시험대
국립대 투표방식 결정권 교원에 일임…학내 갈등 키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경남 고성 계승사·운흥사 여행 外
‘해은일록’ 저자 찾아 전남 해남으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천수경과 천부경: 달라도 통할지
법화와 화엄 ; 숭고한 연꽃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지구·달 거리 멀어져…먼 미래 개기일식 못 보나
국가권력 만행…아직 규명해야 할 진실 많다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방역수칙 잘지킨 친구 #덕분에 챌린지로 응원해요
나도 뉴스 속 인물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문턱 낮춘 체육 강좌, 기존 회원 홀대?
30년 버스 회차지, 소음 민원에 ‘속앓이’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수련 향기에 취한 꿀벌
축구장 190배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내 준공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7월 3일
오늘의 날씨- 2020년 7월 2일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