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猪島)가 섬 개방 초읽기에 들어갔다.
거제시는 다음 달부터 저도를 오갈 유람선 운항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거제저도유람선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저도는 내달 17일부터 1년 동안 시범 개방될 예정이다.
저도 운항사업자 공개 모집에는 4개 선사가 응모했다.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가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거제저도유람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시는 거제저도유람선과 섬 운항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내달 5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한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저도는 면적이 43만여 ㎡인 작은 섬이다. 현재 국방부 소유로 대통령 별장과 군 시설이 있어 일반인이 상륙할 수 없고 정기 배편도 없다.
이번 유람선 취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저도를 방문하고 “국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추진됐다.
다음 달 개방은 시범개방으로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군사 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공개한다. 유람선 1일 운항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로, 일일 최대 승선 인원은 600명 이내로 제한한다.
1년간 시범 개방 동안 거제시와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은 완전 개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