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 12월 31일까지만 영업” 그랜드호텔사측 폐업 통보

경쟁업체 난립 적자 누적 이유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20:55:1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조 “고용 승계 피하려는 엄포”

부산의 대표적 특급 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노조에 폐업 결정을 통보해 파문이 인다. 노조는 “직원 200여 명을 우롱하고, 노조를 와해하려는 엄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운대그랜드호텔 총무 부서는 21일 대표이사 명의로 된 ‘폐업 공고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공고 내용은 ‘더는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는 12월 31일까지만 영업하고, 이후 폐업하기로 했다’는 게 핵심이다. 사측은 ‘객실 운영은 영업 종료일 전에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폐업 사유로 수년간 계속된 적자를 들었다. 경기 불황 속에 경쟁 업체가 난립하고 휴가철 해운대해수욕장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겹쳐 적자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호텔은 최근 간부 직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렀다.

사측은 근로관계 종료일인 오는 12월 31일을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직원의 미사용 연차 휴가 수당과 퇴직금, 월급 등을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폐업으로 4대 보험 자격을 상실해 근로자들이 다른 요건을 갖추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공고문에 설명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지난해 흑자를 내다가 올해 1년 적자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폐업 사유가 전혀 없는데도 노조를 와해하려고 엄포성 공고문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진짜 매각 결정을 한 것이라면 단체협약 사항에 명시된 고용 승계를 하지 않을 목적으로 편법을 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조는 직원의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텔을 고용노동청에 고발했고, 이날 근로감독관이 현장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사내 성추행 사태를 방관한다”고 비판하며 집회를 열 계획이다.

호텔 측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시간을 달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대통령 순방단 정보유출에 발칵.. 청와대 "철저 조사"(종합)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부산 KCC, 소노와 접전 끝 105-102 승리…2연승 질주
  8. 8사격연맹 행정 실수로 국가대표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
  9. 9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0. 10“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