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미 토네이도 발생 예측법 부산대 연구진이 찾아냈다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8-22 10:29: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62년간 발생 관측자료 등 분석
-해수면 온도-기압 연관성 밝혀
-1~2주→ 수개월 전 예보 가능
-세계 첫 규명… 국제학술지 게재

국내 연구팀이 그동안 예측 불가 영역으로 여겨졌던 북미지역 토네이도 발생을 인근 해수면 온도 패턴으로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 교수) 연구팀(이준이·추정은 연구위원)은 4월 북미지역 토네이도 발생 횟수가 해수면 온도와 대규모 기압 패턴에 의해 조절된다고 21일 밝혔다.

토네이도는 최고 시속 100㎞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으로, 지면에서 구름 아래까지 깔때기 모양으로 형성된다. 집이나 나무 자동차 사람 등이 빨려 들어갈 정도로 강력하다. 전 세계 토네이도의 75%가량인 평균 1000개가 북미에서 발생하지만, 해마다 횟수는 크게 다르다. 2011년에는 평년의 배 가까운 1898개 토네이도가 발생해 500명 이상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특히 4~5월에 토네이도 발생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했다. 발생 1~2주 전 낮은 신뢰도로 예보했을 뿐이다.

연구팀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 빠르게 변화하는 봄철 기후에 주목했다. 4~5월이면 수증기량이 배 이상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토네이도 횟수와 기후 환경의 상관관계를 월별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62년간 축적된 북미지역 토네이도 관측 자료와 모형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4월에 해수면 온도가 특정 패턴을 보이면 토네이도 발생 횟수가 늘어나는 사실을 알아냈다. 중앙 태평양이 평년보다 따듯하고 미 서쪽 해안이 차가우며, 멕시코만이 따뜻할 때 ‘음의 태평양 - 북미 패턴’이 만들어진다. 이는 중앙 태평양에서부터 멕시코만 일대에 ‘고기압 - 저기압 - 고기압’으로 파동 형태의 기압 패턴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이 패턴이 4월에 형성되면 멕시코만에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다. 이 수증기가 미 서부 로키산맥 오른쪽을 따라 이동해 내륙의 강한 바람을 회전시키는 연료 역할을 한다. 그러면 토네이도가 미 동부 내륙을 강타한다.

해수면 온도의 영향력은 4월에 국한됐다. 5월이면 해수면 온도 변화와 토네이도 발생 간 직접적 연관성은 사라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면 1~2주 전에야 가능했던 토네이도 예측을 수개월 전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8. 8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