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건 상담, 173만 불 계약 기대

경남 김해시 의생명 관련 기업이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을 공략하는 데 나섰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의생명재단)은 최근 도와 함께 의생명·의료기기 업체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73건, 393만3000달러어치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173만1000달러어치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협약(MOU)은 4건 이었다.

의생명재단 관계자는 “베트남은 정부 주도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민영 의료기관이 늘어나 의료기기 수요가 크다. 이번에 병원용 침대, 재활의료기기, 병원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시와 의생명재단은 현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유통파트너 확보에 주력해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이미지가 좋다. 날로 빨라지는 베트남 보건 인프라 구축 속도에 맞춰 수출전략을 짜고, 시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