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일 발언 교수 사죄하라” 부산대 안팎서 규탄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 참여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8-18 21:14:2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철순 교수, 위안부 동원 부정
- 김행범 교수, 日 불매운동 폄하
- 교수·동문회·재학생 반발 거세

부산대 일부 교수가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정하고 시민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부산대 학생 교수 동문회 등은 일제히 “친일 발언을 한 교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22명은 연명을 통해 교수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과학대학장인 정치외교학과 이철순 교수와 행정학과 김행범 교수의 최근 발언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김 교수는 지난달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일본을 옹호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교수는 “광주 한 고교는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간다며 볼펜을 깨뜨리는 쇼를 하지만, 집에 가서는 닌텐도를 할 것”이라며,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이후 확산되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깎아내렸다. 이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왔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됐는데, 뻥튀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 개최 결정권자는 당사자이자 학장인 이 교수다. 그러나 학칙상 재적 교수 4분의 1(54명 중 14명) 이상이 요구하면 교수회의를 개최해야 한다.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박홍원 교수는 “이 교수의 학장 임기는 오는 31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부산대는 정신이 부패한 조직이라는 평을 들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부산대 민주동문회도 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민주동문회는 지난 16일 고(故) 고현철 교수 추도식장 인근에서 이 교수의 사과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었다.

신병륜 동문회장은 “부마민주항쟁을 촉발한 부산대에 이런 교수가 있다는 데 분노한다”고 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대자보를 붙여 “부끄러움을 느낀다. 더는 피해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 총동문회는 학교 곳곳에 이 교수의 사임을 요구하는 현수막 17개를 세웠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부산대 측은 “수업 중 나온 발언이 아니고, 학자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라 징계 등 조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7. 7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8. 8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7. 7[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0. 10[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4. 4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4. 4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5. 5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6. 6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7. 7[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8. 8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9. 9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10. 10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