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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극비리에 독립자금을 댄 민족기업이 부산에 있었다?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9-08-15 1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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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항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소재 국산화 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다. 국제신문은 제74주년 광복절과 백산무역주식회사 설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독립운동의 자금줄 역할을 한 부산의 민족기업 백산상회에 대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914년 민족기업 백산상회를 설립한 백산 안희제 선생(오른쪽)과 1970년대 백산상회 터(왼쪽)
백산상회는 1914년 9월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이 중구 동광동에 설립한 회사다. 안희제 선생은 경남 의령 부림면의 천석지기 집안 출신으로 보성전문학교와 양정의숙에서 경제학을 배웠다. 안희제 선생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러시아에 망명했다가 만주를 거쳐 1914년 부산으로 돌아와 백산상회를 설립했다. 백산상회의 ‘백산(白山)’은 안희제 선생의 호다.

백산상회는 겉으로는 주로 곡물과 해산물을 판매하는 상점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 지점을 활용해 독립운동 자금을 공급하고, 독립투사의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비밀 거점 역할을 했다. 안희제 선생은 1917년 가산을 팔아 합자회사를 세우며 규모를 더욱 키웠다. 1919년에는 ‘경주 최 부자’의 자손인 최준 선생을 비롯한 영남 각지의 청년 자산가가 힘을 모아 자본금 100만 원 규모의 백산무역주식회사로 발전시킨다. 100만 원은 현재 가치로 300억 원이 넘는 돈이다.

그러나 백산상회는 만성적인 경영난에 허덕였다. 설립 목적 자체가 이윤 추구가 아닌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1928년 백산무역주식회사는 결국 파산한다. 백산무역주식회사 1대 사장이자 자신의 재산을 담보로 은행에 돈을 빌려서까지 회사를 살려보려 했던 최준 선생은 모든 가산을 압류 당했다.
백산상회는 경영난 끝에 문을 닫았지만, 그것이 남긴 의미는 헛되지 않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와 만주 독립운동 자금의 6할을 안희제가 보냈다”고 말했을 정도로 백산상회는 독립운동의 젖줄이자 은신처 역할을 했다. 안희제 선생은 옛 발해 땅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42년 일제에 체포됐고, 1943년 옥중에서 순국한다.

백산상회와 안희제 선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딸림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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