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식하수관로 2022년 완공
- 방류량 늘려 오염물 희석시키고
- 물막이턱 없애 물고기 통로 확보
-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내년 완료
비만 오면 발생하는 온천천 물고기 떼죽음(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9면 등 보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산시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11일 ‘온천천 오수 유입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온천천 분류식하수관로 공사의 완공을 앞당기는 것이다.
시는 비가 오면 인근 도로와 공사장 등에서 씻겨 내려오는 오염물질(비점오염)과 생활하수가 동시에 온천천으로 흘러들어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천천에 오염물질이 들어가면서 용존산소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물고기가 죽는다는 것이다.
물고기 폐사 당시 온천천의 용존산소량(DO) 농도는 2.0㎎/ℓ였다. 평상시 온천천의 DO 농도는 7~8㎎/ℓ이다. 이에 생활하수와 비점오염의 하수관을 따로 나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낙민·안락·명륜동 일원의 분류식하수관로 공사를 끝냈다. 사직·장전·온천동 일원과 연산동 한양아파트, 양정·남산동 일원의 분류식하수관로 공사는 애초 2025년까지 끝낼 계획이었으나 완공을 3년 앞당겨 2022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여기에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지점에 설치 중인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도 2020년 4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조기 가동해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직천과 온천천이 만나는 지점의 물막이 턱을 제거해 물고기 이동 대피로도 확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량의 오염물질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 물고기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점”이라며 “해당 지점에 한번 들어가면 오염물질이 늘어나도 물고기가 피하지 못한 채 죽는 경우가 많아 대피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온천천에 가급적 많은 물이 흐르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가 내리기 직전 온천천으로 흘려보내는 물을 배로 늘려 오염물질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