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주 노동자 90만 시대…‘안전문제’ 차별 없어야

산재사망 없는 산업현장을- 생명 위협 받는 외국인 노동자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8-07 19:49:2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장서 부당한 처우 받아도
- 이직 제한 규정 탓 불평 못해
- 출신국가 모국어 안전교육 無
- 장비도 자비 구입… 환경 열악

건설업에 종사하는 중국인 이주 노동자 A 씨는 최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다가 쇳가루가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실명 위기에 처했다. A 씨는 “현장에서 나 같은 외국인에게는 안전 장비와 공구를 주지 않았다. 사비로라도 사려고 했는데 공사장이 도심에서 멀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주노동자는 기능을 상실한 보호장구를 받고도 참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는 지난해 기준 88만4000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은 산업현장에서 차별받으며,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혐을 받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이주 노동자 산업재해자는 2013년 5586명(사망자 88명), 2014년 6044명(사망자 85명), 2015년 6499명(103명), 2016명 6728명(사망자 88명), 2017년 6392명(107명)이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지난해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상담한 현황을 보면 전체 1만2149건의 상담 중 2069건이 산재나 의료와 관련된 내용이다. 관련된 상담은 2016년 1846건, 2017년 1730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현장에서 이주 노동자의 모국어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사에서 안전 교육을 하지 않아 이주민 단체에서 산업과 관련한 안전 교육을 한다. 이주 노동자들은 회사에 교육을 받았다는 서명만 해주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증언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주의 허가 없이는 이주 노동자가 사업장을 옮길 수 없도록 규정한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이주 노동자를 상대로 한 차별을 부르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사업장을 옮길 수 없어 그저 참는다는 설명이다.

이주민과함께 임아영 의료팀장은 “이주 노동자는 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서 일하는데도, 고용주가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적어도 안전과 관련한 문제는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윤종서 중구청장, 뜬금없이 결백 주장 간담회…뒷말 무성
  2. 2시비 수억 들어가는데…낙동강 생태탐방선 ‘부산패싱’
  3. 3이상헌의 부산 춤 이야기 <27> 써드네이처의 ‘버티컬 댄스’
  4. 4‘위안부 망언’ 부산대 교수, 이번엔 제자폭행 논란
  5. 570t 크레인도 밀어버린 역대급 돌풍 부산 강타
  6. 6이번 겨울엔 피터팬 돼볼까
  7. 7동서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2019 청년 채용박람회’ 개최
  8. 8빨라진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시계’…이낙연 총리 이르면 내달 교체
  9. 9이낙연·황교안 ‘총선 빅매치’ 성사될까
  10. 10치과서 임플란트 기록 조작 보험사기 연루
  1. 1임플란트 관련 보험 사기 벌인 치과의사 덜미
  2. 2해군 세 번째 신형 호위함 서울함 진수
  3. 3이자스민 정의당 입당 “이주민 기본적 권리 돕고 싶다”
  4. 4이낙연·황교안 ‘총선 빅매치’ 성사될까
  5. 5빨라진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시계’…이낙연 총리 이르면 내달 교체
  6. 6文風·중앙당 지원사격도 시들…PK 민주당 의원 “나홀로 뛴다”
  7. 7부산 중구 바르게살기운동 중앙동위원회 어르신 장수밥상 행사 개최
  8. 8동명대 천사무료급식소 무료급식 봉사
  9. 9제11회 영도구청장기 유소년축구대회 개최
  10. 10대한노인회 부산북구지회 부설 인덕경로대학, ‘제10회 부산실버종합예술제’ 대상 수상
  1. 1주가지수- 2019년 11월 11일
  2. 210년 갈등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주 법안심사…이번엔 길 열릴까
  3. 3금융·증시 동향
  4. 4아시아나 인수전 에어부산 분리매각설
  5. 513일부터 거제·통영도 ‘원샷법’ 적용
  6. 6‘세차’로 공공일자리 만드는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7. 7수산엑스포, 스마트 양식까지 판 키운다
  8. 8외국인들의 ‘미역 사랑’…한류 열풍에 한국 세계 1위 수출국
  9. 9영도 낚시터 해저 쓰레기 수거 나서
  10. 10미중 무역분쟁에 볕들자 국내 주식펀드 돈 몰린다
  1. 1‘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 모 병원 8일 부로 폐업, 피해보상은?
  2. 2강원대학교,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 발표한 전형과 면접 일정은
  3. 3밤사이 강한 비바람, 부산 곳곳 피해… 공사장 가림막 추락·정전 등
  4. 4 전국 흐림 돌풍 벼락 동반한 비 아침에 그쳐
  5. 5오전까지 전국 비 또는 흐림…이번 주 미세먼지는?
  6. 611일 11시 부산서 유엔 참전용사 기리는 사이렌 1분 간 울려
  7. 7김호영 “결백 경찰 수사 통해 밝힐 것… ‘성추행 혐의’ 고소장 접수는 사실”
  8. 8북구 화명3동 바르게살기위원회, 불결지 환경정비 ‘구슬땀’
  9. 9대연3동 어르신과 함께하는 『보태니컬아트 실버특강』
  10. 10부산 사상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원인 알 수 없는 불…경찰 “화인 조사 중”
  1. 1임효준 ‘1년 자격정지’ 재심 열린다 ‘동성 성희롱 사건 뭐길래'
  2. 2리버풀 맨시티 선발 명단 공개 양팀 4-3-3 전술
  3. 3‘도인비’ 김태상 2019 롤드컵 우승 LPL 이어 올해 두 번째
  4. 4리버풀, 완벽 호흡으로 맨시티 격파... EPL 독주하는 리버풀
  5. 5‘리버풀 막을 자 어디 없나’ 맨시티에 3-1 완승… ‘8점차 선두’ 무패행진
  6. 6한국 멕시코 0-1 패배 U-17 월드컵 4강 진출 아쉽게 좌절
  7. 7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화려한 복귀전
  8. 8U-17 ‘골대 불운’에 울다…8강서 멈춘 아름다운 도전
  9. 9리버풀, 맨시티 꺾고 12경기 무패행진
  10. 10부산 이동준 ‘13골 7도움’…K리그2 국내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걷고 싶은 길
거창 감악산 ‘물맞이 길’
귀촌
양산 ‘행복한 딸기 농장’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거제섬&섬길 남파랑길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