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이 청소년이 ‘아세안’을 이해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F아세안문화원은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2019 아세안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문화원이 개원한 이후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기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원은 전국의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전체 참가 학생 30명은 아세안 출신의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비 다문화가정 청소년 각각 15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8박9일의 일정 동안 양국의 문화를 함께 탐구하고 서로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기회를 가진다.

연수 기간 학생들은 한·아세안 관계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베트남에서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KOICA 베트남사무소, 베트남 외교부 등의 외교 현장을 탐방한다. 또 학생들은 베트남 현지 청소년과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을 견학하고, 현지 가정에서 베트남의 가족문화도 체험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들은 ‘가족-나, 우리, 그리고 함께’를 주제로 연수 경험을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 이다. 학생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예술가들과 영상, 회화, 조각(설치)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며 , 이는 10월께 아세안문화원에 전시된다.

아세안문화원 함승훈 원장은 다문화 가족 정책의 방향이 단순 정착 지원에서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이 미래 한·아세안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