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 솔바람길 각 코스의 종착지는 모두 대왕암이다. 공원 이름도 대왕암공원이니 대왕암공원 솔바람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먼저 대왕암과 대왕암공원부터 알아야 한다. 이 둘의 내력이나 갖고 있는 것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솔바람길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솔바람길이 대동맥이라면 대왕암공원은 몸통이고 대왕암은 머리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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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대왕 수중릉 전설이 깃든 대왕암의 환상적인 야경. |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왕암공원은 대왕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왕암은 공원 북단 끝에 있는 주황빛을 띤 작은 바위섬이다. 현대중공업에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철교를 제작해 설치한 뒤 동구에 기부했다.
이 바위섬이 대왕암으로 불리는 이유는 예부터 전해내려 오는 전설 때문이다. 경주 양남면 앞바다에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이 있다는 전설이 있듯이 이 바위섬은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이 울산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와서 대왕암으로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대왕암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울산시 선정 ‘울산 12경’ 등 여러 화려한 타이틀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몇 년 전엔 전직 대통령이 여름휴가차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버킷 리스트에 올려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다.
공원에는 대왕암 말고도 다양한 전설과 함께 역사 유적과 놀이 및 편의시설이 산재해 있다. 1코스에 있는 용굴은 입구에 용 등비늘 모양의 바위가 나열돼 청룡이 살았다는 설이 전해져 온다. 2코스 울기등대는 1906년 일제가 설치한 8각 콘크리트 구조물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80년간 사용하다 인근에 건립된 현대식 등대에 역할을 내줬다.
이 밖에도 오토캠핑 36면, 캐러밴 17면을 갖춘 대왕암공원오토캠핑장과 놀이 및 체험, 애니메이션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어린이 테마파크( 2만1000㎡), 대왕암 전설의 용을 테마로 만들어진 조합놀이대(길이 19m, 높이 6m)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