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년째 엉터리로 운영돼 갈등만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은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2·8면 보도)를 손질한다.
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정보 공개율 표출 시스템의 운용 실태를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16년 12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조합 측이 공개한 문서 수와 관계없이 정보 공개율이 일괄 100%로 집계되고, 조합원 수만 명 가운데 극히 일부만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등 부실하게 관리·운영됐다.
시는 우선 비정상적으로 높은 정보 공개율이 어떤 방식으로 집계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홈페이지 유지·관리업체 등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시스템상 등록 건수, 등록필요 건수 등 정보 공개율 표출 계산 방식을 점검한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있는 부산지역 14개 구(강서구·기장군 제외)와 이곳에서 각각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14개 구역(조합 13개, 추진위 1개)을 표본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각 구는 그동안 조합이 자료를 전혀 올리지 않거나 몇 건만 올려도 그 수만큼 등록필요 건수를 조정해 정보 공개율 100%를 유지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구에 점검 계획을 통보했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