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오후 1시24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 1번 레인에서 A(41)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물에 빠져있는 것을 인근 이용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직후 A 씨는 안전요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아 일시적으로 다시 맥박이 뛰었다. 이후 A 씨는 부산시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시 정신을 잃었다. 이에 A 씨는 다시 한 번 CPR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2시29분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의 자세는 머리와 배가 하늘을 향해 마치 배영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A 씨 인근에서는 이곳 회원들의 수영 강습이 진행 중이었는데도 그가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은 뒤늦게 파악됐다. 이들은 A 씨가 서서히 물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서야 그가 정상이 아니란 것을 알게됐고, 이후 안전요원이 물에 뛰어들어 그를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해당 수영장에는 총 9명의 안전 요원이 근무하는데, 한 시점에 2명이 배치된다. 사고 당시에는 2명의 안전 요원이 정상 배치돼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이 수영장의 회원으며 훌륭한 수영 실력을 지녔다는 주변인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인데다 수영을 잘 하는 A 씨가 수영장의 수심 때문에 사고를 당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심장마비 등을 일으켜 물에 빠진 뒤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또 해당 수영장의 안전요원 등 안전 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신심범 기자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