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목을 봐도 마라탕, 저 골목을 봐도 마라탕’. 마라탕 전성시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라탕전문업체들의 위생상태는 아직 그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점검 결과 마라탕 전문점 중 60%가 위생 불량 등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식약처가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63개 업체 중 37개 업체가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해 적발됐다. 특히 음식점은 48곳 중 절반 가량인 23곳이 적발됐다. 나머지 14곳은 모두 원료공급업체다. 적발률은 100%.

주요 위반 내용은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등이다.

특히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것은 위생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가게 중 다수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라는 점이다. 다음은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음식점들의 명단이다.

▷손오공마라탕 ▷마라토끼 ▷호탕마라탕 ▷희래식당 ▷홍주방 ▷마라향 ▷화멘 ▷동자매마라탕 ▷진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