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울산과학고 학생, 새 별무리(산개성단·散開星團) 209개 발견

3학년 재학 심규헌·김승현 군, 유럽우주기구 자료 활용해 괘거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9-07-22 19:52:4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울산·부산·코리아 영문 첫자 따
- 산개성단 이름 ‘UPK’로 명명
- 국제 천문학술지에 내달 게재

천문학·천체물리학 박사나 교수도 아닌 고등학생들이 지금까지 아무도 몰랐던 우리 은하계 내 성단(星團)을 무려 209개나 발견해 국내는 물론 세계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심규헌 군(왼쪽), 김승현 군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과학고(교장 성기호) 3학년 심규헌·김승현 군이 2학년이던 지난해 전 세계 누구도 지금까지 찾지 못한 별의 무리, 즉 성단을 우리 은하계 내에서 209개나 발견했다.

이들 학생이 발견한 성단은 수십에서 수백 개 별이 산만하게 모인 산개(散開)성단으로 은하성단으로도 불린다.

이들 학생은 유럽우주기구에서 2013년 발사한 GAIA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공개자료를 이용해 별의 고유한 움직임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뒤 이를 활용해 성단을 찾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학생이 얻은 이 같은 성과가 몇 가지 자문을 얻은 것 말고는 모두 스스로 연구한 결과라는 점이다. 두 학생은 학교의 R&D 과제 수행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KVN(한국우주전차관측망) 울산전파전문대 이상현 박사로부터 “별들의 고유운동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성운 탐사에 나섰다.

그 결과 이들은 우리 태양으로부터 3300광년 내에 있는 산개성단을 체계적으로 탐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탐사한 성단은 새로 발견한 209개를 포함해 모두 664개나 된다. 이는 한국천문학회장을 역임한 부산대 안홍배 명예교수의 검증을 통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몰랐던 새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한 것이다. 대학교수나 연구원이 쓴 한 편 한 편의 논문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평생 한 번 쓸까 말까 한 그런 값진 연구를 고교생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라고 격찬했다.

특히 두 학생은 찾아낸 성단 이름에 지역명을 사용한 것도 칭찬할 만하다. UPK 즉, 울산과 부산, 한국의 영문 이니셜을 성단 이름 첫머리에 붙였는데 이는 두 학생이 사는 울산과 연구를 도와준 교수가 있는 부산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이 같은 획기적 발견을 정리한 논문은 발표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문의 메일이 들어올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논문은 한국 발생 국제 천문학술지인 JKAS(Journal Korean Astronomical Society)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 주 저자인 심 군은 “성단 한 개 한 개를 발견할 때마다 비록 직접 깃발을 꽂은 것은 아니지만 개척자가 된 느낌이었다”며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 새로운 별을 찾고 연구해 한국 천문학이나 천체문리학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동해선 원동역 건립 82억 배정, 내년 3월 개통…비용절감 병행
  2. 2내년부터 새 아파트 짓기 힘든 시대…리모델링이 뜬다
  3. 3구혜선·안재현 이혼 협의
  4. 4민간아파트 분양가 부산만 하락했다
  5. 5부산 동래구, ‘2019 가족 문화유적지 탐방’ 실시
  6. 6빗속을 걸어도 젖지 않아…마법 같은 공간 ‘레인룸’ 부산 상륙
  7. 7“50년 전 전화국 화재 부친 누명 꼭 풀 것”
  8. 88년째 겉도는 광안리 ‘크루즈 호텔’ 사업
  9. 9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377>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10. 10민간공원 특례, 고도제한이 발목잡나
  1. 1민경욱 광복절 행사 숙면논란에..."경쟁후보가 촬영한 것"
  2. 2조국 법무장관 후보 청문회 공방 가열…여당 “당사자도 국민 정서와 괴리 인정”
  3. 3부산 민주당도 일본규탄 릴레이 챌린지 동참
  4. 4한상혁 표절 의혹·자녀 이중국적 도마
  5. 5한국, 11월 아세안과 일본 경제보복 논의…신남방정책도 가속
  6. 6“DJ·오부치 선언(1998년) 속 한일 미래 비전…난국 지혜 담겨”
  7. 7‘조국 효과’ 노리던 PK 민주당, 도덕성 잇단 의혹에 신중 기류
  8. 8문재인 대통령, 16일 모친 뵈러 연차휴가
  9. 9문재인 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
  10. 10한국당, 다시 거리로…“24일 광화문 집회”
  1. 1내년부터 새 아파트 짓기 힘든 시대…리모델링이 뜬다
  2. 2민간아파트 분양가 부산만 하락했다
  3. 3 주거용 건물만 높게 더 높게 치솟는 부산
  4. 4은행 이자수익 뚝…금융지주 해외로 눈 돌린다
  5. 5폐잠수복을 가방으로…친환경제품 바람
  6. 62분기 가계대출 15조 증가…국내 경제 ‘R의 공포’ 엄습
  7. 7“올 한국 성장률 1%대 전망” 하향 조정 늘어
  8. 8코스닥 관리종목 35개사 지정…작년보다 52% ↑
  9. 9일본 백색국가 제외 열흘 앞둔 한국 무역, 미중분쟁 · 미국 개도국 배제 압박 ‘3중고’
  10. 10삼성중공업, 독일 업체와 스마트십 기술 고도화
  1. 1벌떡 떡볶이 등촌점, 고객 불안감 여전… ‘성폭행하고 싶다’던 점주
  2. 2벌떡 떡볶이 등촌점 폐점 결정… “눈은 가슴만”성추행 발언, 불안은 계속
  3. 3동해선 원동역 건립 82억 배정, 내년 3월 개통…비용절감 병행
  4. 4"BTS 교통카드는 소장품…길에서 주워가면 점유이탈물 횡령"
  5. 5유명 예능PD 부하 여직원 준강간 혐의 징역 3년 법정 구속
  6. 6환자 묶어 폭행한 뒤 다량의 약 먹게한 요양병원 대표 실형
  7. 7자살 처리된 40대 근로자 5년 만에 항소심서 산재 판결
  8. 8"먼저 주먹으로 치고 반말해"…'한강시신' 피의자 영장심사
  9. 9가지산 등 영남알프스 9봉 완등하면 인정서와 메달 준다
  10. 10‘나영석 정유미 불륜설’ 유포, 벌금형… 누리꾼도, 법적조치 앞에 사과
  1. 1미오치치 코미어 헤비급 타이틀전 ‘정상서 은퇴VS복수’
  2. 2류현진 13승 도전, 중계는 어디서?
  3. 3'피홈런 2개' 류현진, 5⅔이닝 4실점…시즌 13승은 다음으로
  4. 4토트넘vs맨시티, 모우라 교체카드 적중...2-2 무승부 기록해
  5. 5'주말등판' 사이영상 유력한 류현진 중계 어디서 보나?
  6. 6'연장 2승' 박민지, 세 번째 우승은 연장 없이
  7. 73연패 빠진 롯데, 다시 최하위 추락
  8. 8최경주 차남 최강준, 미국 주니어 전국 대회 첫 제패
  9. 9신들린 도우미 황희찬, 이번엔 골까지 넣었네
  10. 10데뷔 첫 백투백 피홈런…류현진, 장타에 울었다
귀촌
밀양 주부농군 고지연 씨
지금 법원에선
불법 선거자금 혐의 엄용수 의원, 항소심도 의원직 상실형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