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임주리(10) 양의 아버지는 결혼 초부터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보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했다. 어머니에게는 폭력도 자주 휘둘렀다고 한다. 아버지의 폭력은 주리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도 있었고, 주리와 동생(8)이 태어난 뒤에도 계속됐다. 결국 엄마는 이혼을 결심했고, 주리는 엄마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결혼 생활 중에 대출을 받아 생활했으나 제때 갚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이혼 후에는 수급자 신청을 해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마저도 수급비의 절반은 대부업체의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었던 주리는 ADHD(주의력결핍증후군), 불안장애, 유뇨증을 앓고 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요즘은 학교에서 제때 화장실을 가지 못해 속옷에 소변을 보는 실수를 거의 매일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늘 주눅이 들어 있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주리 엄마 또한 우울증, 섬유 근육통, 허리디스크로 건강이 좋지 않으며 동생마저 ADHD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다.
주리 엄마의 소원은 주리가 지금보다 밝아지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이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주리는 꾸준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ADHD, 불안장애, 유뇨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유뇨증의 경우 비뇨기과에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심인성 원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주리가 더 늦기 전에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장래에 밝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7월 3일 자에 소개된 유성이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