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포토존 구상 콘텐츠 고민 중
- 해수욕장 일대 스마트 시티로 조성
- 수영·망미동 도시재생에 초점 맞춰
“구청 1층에 일자리종합센터를 연 게 가장 뿌듯합니다.”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가장 잘했던 정책으로 ‘수영구 일자리종합센터’ 개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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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이 지난 1년 간의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영구 제공 |
구는 지난 3월 기존 구청 외부에 있던 취·창업지원센터와 구청 내 취업 전용상담창구를 통합해 일자리종합센터를 만들었다. 취·창업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공무원 2명을 채용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6월보다 구직 등록 건수가 86.4%나 증가했다.
강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이 누군지 고민하다 보니 고용 불안에 시달리며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구 일자리종합센터는 한 사람에게 오래 상담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찾도록 지속해서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반면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광안리 해수욕장 정책을 이야기했다. 강 구청장은 임기 시작과 함께 ‘광안리 해변에 세계 최고 수준의 포토존’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광안리 해변이 가진 꿈, 낭만, 젊은이란 스토리를 가지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을 실현하는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결정하기 어렵다. 고민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철저하게 검토해 내 임기 중 사업을 마치지 못하더라도 다음 사람이 실현할 수 있도록 완벽한 마스터 플랜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민락수변공원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구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매일 0시~새벽 3시 이곳의 가로등 13개를 소등하고 있다. 애초 7~8월 금·토·일요일에만 시범적으로 적용하려 했지만, 평일에도 불을 끄는 쪽으로 강도를 높였다. 이런 조처에도 여전히 사람이 떠난 뒤에는 수북하게 쌓인 쓰레기만 남는다. 2017년 7~8월 이곳에서 수거된 쓰레기양은 172t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89t이 수거돼 10%가량 늘었다.
강 구청장은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한 달 정도 계속 이렇게 운영해보고 다른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방문객들에게 쓰레기를 담고 쓰레기통에 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수영구의 미래를 위해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 광안동·민락동과 이보다 위에 있는 수영동·망미동을 두 개 축으로 나눠 발전시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광안리 해수욕장 쪽은 10년 뒤를 바라보고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겠다. 수영동과 망미동 쪽은 도시 재생에 초점을 맞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동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