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항에 문화자유구역 조성
- 전국 최초 해양인문학센터 설립
- 예술인 공동주택 제도로 복지 향상
- 지역 폐산업시설 창의 공간 활용
- 오 시장 “10년 문화정책의 첫 단추
- 연내 계획 수립… 목표 달성치 공표”
- 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만 나열
- 전통문화 지원책 부족 등 지적
부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북항해양문화지구에 국내외 예술가가 자유롭게 창작·교류할 수 있는 문화자유구역을 조성한다. 해양 유산의 발굴·육성을 위한 해양인문학센터와 지역에 특화된 문화자산을 활용한 특화박물관도 설립한다. 또 시민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거점형 생활문화센터와 노인정 200곳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의 세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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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 중구 중앙동 복합문화공간 노티스(NOTICE)에서 열린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오거돈(가운데) 부산시장이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
■문화기반 시설 확충
시는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북항 거점 역사·창의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아세안 도시 문화교류 확대, 남북 문화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전국 최초로 해양인문학센터를 설립하고, 주민 생활과 마을 기록을 담은 특화박물관을 2030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산을 위해 문화다양성센터를 설립하고 부산형 문화 다양성 축제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대별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도 도입한다. 부산 시내 노인정 2283곳 중 10%(200곳)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100세 창조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아 대상 문화예술 놀이터 설치, 사회인 예술포차 등을 운영한다.
거점형 생활문화센터 16곳과 생활문화센터 90곳을 조성하는 등 생활문화시설 확충 계획도 내놓았다. 원스톱 문화정보 플랫폼인 ‘E-문화파크’도 내년부터 운영된다. 이 밖에 예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사업, 지역 공동체 회복 사업, 교육청 협력사업 등도 2030 비전에 망라돼 있다.
■예술인 복지체계 구축
시는 또 예술인 생활안정화 사업으로 예술인 공동주택 제도를 도입해 주거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예술인 복지금고 도입을 통한 대출 생활지원, 예술인 생활임금제 도입도 추진한다. 일자리, 주거 안정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문화예술고충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인 창작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예술 현장 맞춤형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지역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성장단계별 육성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전문 문화예술 및 문화기획 인력 등 1000명을 육성한다. 문화 메이커 스페이스 10곳을 조성해 청년 예술가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영도 폐조선소, 전포동 부품상가 등 지역의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창의 문화공간도 현재 2곳에서 5곳으로 확충한다.
■예산 등 구체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다만 이날 발표된 정책들은 구체적인 실행계획 없이 그동안 논의됐던 다양한 문화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송우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은 “2030년까지 총 2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 또 제도 개선과 문화비전의 실행 기반 조성을 거쳐 본격적인 과제 추진은 대부분 2022년부터 시작된다. 민선 7기 임기 내에 시행하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예술 현장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지원책 부족,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대책 결여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문화비전은 앞으로의 10년 문화정책 완성을 위한 첫 단추이며,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올해 내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 비전으로 끝나지 않도록 핵심지표를 설정해 목표 달성도를 시민에게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민선 7기 핵심 추진 사항 주요 과제·내용 ※자료 : 부산시 |
북항에 문화자유구역 조성 |
해양인문학센터 설립 |
문화행정 혁신도시 조성 |
생활문화공간 확대 |
지역민의 관계성 회복을 위한 정담정(情談井) 조성 |
예술인 복지체계 구축 |
문화정보 플랫폼 ‘E-문화파크’ |
문화인력 양성 |
창작 지원체계 강화 |
부산진역 CY부지 일대 개방적 문화공간 조성 |
해양인문학자 발굴, 육성 및 학술연구 |
문화행정혁신조례 및 부산시민문화 헌장 제정 |
노인정 문화공간으로 활용, 유아문화예술놀이터 조성 |
공원을 지역사회 공간으로 조성 |
문화예술 고충센터 설치 |
민관 문화예술 정보 제공 |
전문 문화예술인력 100명, 문화 기획인력 100명 |
신진예술가 지원 50명, 예술인 연습공간 조성(2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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