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문화예산을 2030년까지 전체 예산의 3%(OECD 평균 2.64%)로 확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일 “앞으로 매년 280억 원 이상 문화예산을 증액해 2022년 시 전체 예산의 2.2%(2978억 원) 수준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OECD 평균을 상회하는 문화예산 3.0%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의 문화예산은 전체 예산의 1.86%(2138억 원) 수준이다.
시는 이날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2017년 문화 비전 어젠다 발굴을 시작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와 시민 등 33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2030 비전은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문화,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를 향후 10년간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부산문화가 지향해야 할 4대 가치로 ▷해양성 ▷다양성 ▷창의성 ▷혁신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시는 10대 전략, 27개 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내놓았다.
주요 과제를 보면 시는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북항해양문화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예술가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문화자유구역’을 조성한다. 전국 최초 ‘해양인문학센터’ 설립, ‘문화예술고충센터’ 설치, 지역민의 관계성 회복을 위한 ‘정담정(情談井) 공간’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시는 비전 실현을 위해 단기 7315억 원, 중기 4525억 원, 장기 1조1140억 원 등 총 2조29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재원 조달 계획으로 ▷개별 소요 예산을 확정해 중기 재정계획에 포함 ▷소액 예산과 대형 예산을 구분 관리 ▷국비 확보를 우선 추진하고 민간 재원 활용 방안 검토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을 구분하고 신규사업 재정 규모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