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통공사·시 강경 대응, 노조 “소송 불사”…재협상 ‘막막’

노조, 사흘간 총력투쟁 선언

  • 장호정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7-10 20:21: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측, 최소 인상안도 거절
- 양보가 아니라 협박·공갈”
- 통상임금 미지급분 1000억
- 집단 청구 소송 제기 방침

- 사측 “1.8% 인상 땐 47억 소요
- 적자 쌓여 경영평가 ‘다’ 등급”

- 오거돈 “시민 파업 납득할까”
- 시, 노사 중재 없이 관망 조짐

10일 총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노조를 두고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다. 노조 역시 그동안 유보해 왔던 ‘통상임금 미지급분 청구 소송’을 본격적으로 제기할 의사를 밝히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주 보고 달리기만 하면서, 도시철도 운행 차질이 길어지는 데 대한 시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부산시청 광장에서 비를 맞으며 집회를 열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흘간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이후 구체적 파업 기간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조는 “연간 300억 원대 통상임금 발생분을 포기하고 안전 인력 충원을 제안했다. 연 70억 원대 휴일수당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금 동결’ 원칙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사측을 비판한 것이다. 노조는 기자회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20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조합원 결의 대회도 진행했다.

노조는 2017~2019년분 통상임금 미지급액 1000억 원가량에 대한 집단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새로운 카드를 꺼내 교통공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교섭 때 교통공사가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면, 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무덕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갈등을 줄이려고 정부가 정한 최소 수준의 임금 상승안을 제시했다. 사측이 노조에 이보다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면, 그건 협박과 공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 교섭이 결렬돼 지금까지 노사가 논의한 모든 협상안은 철회됐다. 최종 교섭 당시 노조는 ▷안전 인력 550명 채용 ▷임금 1.8% 인상을 제시했다. 교통공사는 ▷안전 인력 497명 채용 ▷임금 동결로 맞섰다. 임금을 1.8% 올리면 연간 47억 원가량이 추가로 드는데, 호봉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제 인상률은 3.6%에 이른다는 게 교통공사 측 주장이다.

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최종 교섭 때 “파업에 대비해 현장을 살펴보겠다”며 교섭장을 떠나는 등 노조 요구를 절대로 들어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통공사는 한때 노조가 임금 동결을 수용하면 30명가량 안전 인력을 더 채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날 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이후에도 10일 새벽까지 양측은 실무 협의를 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사는 서로 상대의 수정안을 기다리며 다음 교섭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입장 변화가 전혀 없어, 당분간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조차 어려워 보인다.

시는 파업 국면을 관망하면서 중재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에는 노사가 협의할 때 시 정무 라인 등이 중재를 했는데, 이번에는 시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박진옥 교통혁신본부장은 “노사 간 벌어진 사안에 시가 관여하면 논란을 부른다”고 해명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SNS에 ‘부산시 지하철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전국 어디보다 높다. 파업에 대해 시민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장호정 신심범 기자

부산지하철 노사 양측 핵심 쟁점

부산교통공사 측

노조 측

1. 임금 동결
-매년 2000억 원대 운영 적자로 재정 여건 열악

2. 497명 채용

1.임금 
4.3% 인상

2. 742명 
신규채용

수정안
1.8%

550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온천4구역 연말 분양할까... 조합 "늦어도 1,2월"
  2. 2장은진의 판타스틱 TV <91> 트로트 팬덤의 진화
  3. 393년된 구덕운동장 스포츠복합타운 거듭난다
  4. 4“인재영입·이기는 공천으로 초선 우려 불식시킬 것”
  5. 5부산 코로나 확진자 다시 100명대, 학원서 다수 발생
  6. 6야당 부산 현역들, 대선 경선 앞두고 ‘눈치작전’
  7. 7XM3 훈풍 타고…르노삼성 임단협 휴가 전 타결 기대감
  8. 8‘이강인·스피드·압박’ 한국 축구 8강 티켓 따낼 필승카드
  9. 9공석된 경남지사…야당 갑론을박 속 보선 여부 27일 결론
  10. 10부산 세일즈 급한데…‘엑스포法’ 반년째 잠잔다
  1. 1야당 부산 현역들, 대선 경선 앞두고 ‘눈치작전’
  2. 2공석된 경남지사…야당 갑론을박 속 보선 여부 27일 결론
  3. 3윤석열 27일 부산행
  4. 4이낙연 캠프 최인호·배재정, 호남필패론 타파 선봉에
  5. 5국힘, 윤석열 캠프 합류 당협위원장들 징계 검토
  6. 6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깜짝 발표
  7. 7대선주자 홍준표 “가덕신공항, 부울경 엮는 중심”
  8. 8두 야당 대표 부산행…이준석 가덕논란 불끄기, 안철수 균형발전 이슈화
  9. 9“행정구역 개편·대입수시 폐지…1/4 값 아파트도 도입할 것”
  10. 10여야 상임위 11대 7 재배분…PK 3선들 위원장 눈독
  1. 1온천4구역 연말 분양할까... 조합 "늦어도 1,2월"
  2. 2XM3 훈풍 타고…르노삼성 임단협 휴가 전 타결 기대감
  3. 3부산 세일즈 급한데…‘엑스포法’ 반년째 잠잔다
  4. 4지방이전 기업 더 깐깐해진 감세기준…또 수도권 중심 논리
  5. 5공동어시장 현대화 운영 주체 “공공출자법인 설립이 더 적합”
  6. 6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 37.8대 1
  7. 71인 가구 직장인 14만3900원 이하, 홑벌이 4인 가구 30만8300원까지
  8. 8무선이어폰 전쟁 본격화
  9. 9“동백전, 예산의 2.56배 소비 창출”
  10. 10해적피해 예방법 효과 두고 의견 갈려
  1. 193년된 구덕운동장 스포츠복합타운 거듭난다
  2. 2부산 코로나 확진자 다시 100명대, 학원서 다수 발생
  3. 3시민공원 잔류 오염 내달 ‘겉핥기 조사’
  4. 4[르포] “아이들 뒹굴던 공간인데…오염토 정밀조사해야” 시민 분노
  5. 5지역대'업' 총장에 듣는다 <14>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
  6. 6울산대왕암 출렁다리 방문객 10만 명 돌파
  7. 7부산신항 부영아파트 5·6단지 상가 28일 입찰
  8. 8경남선관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실시않기로 결정
  9. 9부산 빌라 주차장서 화물차 화재... 경찰관 조기 진화
  10. 10부산 앞바다서 예인선 전복…선원 1명 실종
  1. 1‘이강인·스피드·압박’ 한국 축구 8강 티켓 따낼 필승카드
  2. 2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6일 오후 8시 기준
  3. 3박태환 넘은 ‘마린보이’ 황선우, 27일 깜짝 메달 노린다
  4. 4한국 양궁 태풍도 뚫을 자신감 “악조건서도 흔들림 없다”
  5. 5[카드뉴스] 7월 27일 올림픽 주요 경기
  6. 6사격 진종오, 한국인 최다 올림픽 메달 쏠까
  7. 74차례 연장전 이겨낸 안창림, 유도 男 73㎏급 값진 동메달
  8. 8황선우, 수영 200m 결승서 7위
  9. 9요트 대표팀, 태풍 네파탁에 발동동
  10. 10양궁 男단체 2연패 뒤엔 오진혁 어깨 부상 투혼 빛났다
지역대'업' 총장에 듣는다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
청년과, 나누다 3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주거 빈곤층 위한 폭염대책 시급하다
생활 속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되길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의회 사보임·보이콧…원내대표단과 갈등 점입가경
부산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추진 여부 공론화위 가동해 신속 결정을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개통 기념 답사 外
지리산 치즈랜드·하동 화개장터 여행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무한과 초한 ; 한계를 넘어
최다수와 최대수 ; 그레이엄수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BIFF가 부산의 도시브랜드·인재도 키운대요
물가 뛰는 인플레, 우리집 재산가치도 오른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사건 뉴스 속 새로운 정보 ‘보물찾기’ 해봐요
쓰레기 분리배출만 잘해도 지구가 덜 아파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이슈 분석 [전체보기]
고무줄 잣대로 리그 중단, KBO 불공정 논란
KBO 부정투구 단속, 투수 흔들기로 변질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CO2 배출 없는 물 분해 ‘그린수소’…부산기업이 개척 선봉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비둘기의 피서
산지 폐기 되는 애호박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7월 27일
오늘의 날씨- 2021년 7월 26일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