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마필관리사 2명이 두 달 새 잇따라 목숨을 끊었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국제신문 2017년 8월 2일 자 6면 등 보도)에서 이번엔 경마 기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렛츠런파크 측은 이 기수의 사망이 직무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9일 새벽 4시50분께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공원 내 도로에 정차된 승용차에서 기수 A(3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승용차 안에서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와 유서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남긴 유서에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적은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기수인 A 씨는 2005년 데뷔한 베테랑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기수 등을 상대로 A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7년 5월 말과 8월 초에는 이곳에서 일하는 마필관리사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 이 때문에 당시 마필관리사의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노동 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숨진 마필관리사는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