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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절반 축소…지역 반발

10월부터 주 28회 → 14회 감축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9-07-08 19:59:0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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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재계·시민들 “승객 증가세
- 적자보전도 해주는데 왜 줄이나”

대한항공이 적자 노선을 개선한다는 이유로 경남 사천~서울 김포 노선 운행 횟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감편하려하자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사천상공회의소와 사천사회단체협의회, 사천발전연구원 등은 8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은 사천∼김포 감편 운항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8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지역 경제계·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대한항공의 사천~서울 노선 감편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완용 기자
이들은 “이 노선이 적자라는 이유로 감편하려는 계획은 대기업이 사회적 책무는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만 좇으려는 것”이라며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국내 항공기업 80%가 밀집한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접지이고, 정부가 항공정비(MRO) 사업지로 지정한 곳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고려하면 감편이 아니라 오히려 증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주 28회인 사천~김포 운항횟수를 오는 10월부터 14회로 줄이겠다는 내용으로 앞서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탑승률이 저조해 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경남도와 서부권 8개 시·군이 이 노선의 적자 폭을 최소화하려고 ‘지역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마당에 감편에 나선 대항항공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탑승률도 해마다 10%가량 늘어나는 추세인데, 당장 적자라는 이유로 노선을 폐쇄하거나 항공기 운항횟수를 줄이려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천상의 등은 서부경남 기업인과 주민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사천~김포 노선 증편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와 국토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은 “대한항공은 적자운항 노선에 이용객을 늘리려는 노력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고 노선을 폐쇄하거나 축소 하려는 얄팍한 상술을 보이고 있다”며 “서부경남은 물론 호남 중부지역 주민의 주요 교통편인 항공 노선에 제주노선을 연계하는 등 타개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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