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 전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만드는 도전에 나섰다. 시는 유네스코로부터 부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고자 환경부에 국내 후보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는 정부가 국내 후보지를 정해 유네스코에 제출하면 실사 등 인증 작업을 거쳐 확정한다.
앞서 2013년 부산 지질명소 12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시는 일부 인증 구간 면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이 나오자 ‘송도반도’에서 암남공원을, ‘몰운대’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을 분리했다. 또 눌차도 조도 용궁사 오랑대 송정슈도타킬라이트 해운대 등 6곳을 추가해 모두 20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강과 산, 바다로 나뉜 국내 유일 도시형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또 ‘사람 중심의 보행혁신 도시 부산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길과 지질 명소를 융합한 탐방 코스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갈맷길 9개 코스 중 6개 구간이 지질 명소를 포함한다.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유네스코 현장 실사 등 평가를 거쳐 2022년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가 확정된다. 시는 2024년 부산에서 세계지질과학총회도 열리는 만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데 최적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다.
시 최대경 환경정책실장은 “부산은 강 산 바다를 아우르는 도시 전역과 시민 일상 공간에 지질 명소가 분포돼 도시형 지질공원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영 김준용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