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은 오는 10일 자이다.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배경 문화예술과장을 문화체육국장으로, 조용래 혁신성장정책과장을 신설 관광마이스산업국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시는 “김, 조 과장은 모두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베테랑이자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비(非)고시 출신이다. 소통과 갈등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조직 결속력을 강화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황석중 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도 영도구 부구청장으로 승진했다. 또 새로 생기는 민생노동정책관에는 배병철 해양농수산국장이, 해양수산물류국장에는 박진석 물류정책관이 각각 전보됐다. 조영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제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시는 신설하는 건축주택국장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용한다. 지난 2월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공공건축 부문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옥형 미래산업전략팀장 등 33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마이스산업과장에는 변선자 관광진흥팀장이, 버스운영과장에는 박두영 버스행정팀장이, 공항기획과장에는 홍현태 자치행정팀장이, 걷기좋은부산추진단장에는 변상득 공무원복지팀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 밖에 시는 김유진 혁신평가담당관을 영상콘텐츠산업과장으로, 임창근 관광개발추진단장을 문화예술과장으로, 송종홍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을 중구 부구청장에 임명하는 등 4급 서기관 19명을 전보 발령했다.

한편 시는 조직 개편에 따라 이병진 기획관리실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류제성 감사관을 감사위원장으로, 박진옥 교통혁신본부장을 교통국장으로, 김기환 성장전략본부장을 성장전략국장으로 재발령했다. 시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