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에는 새로운 교육을 펼쳐야 한다. 미래는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사진)은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도교육청에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교육청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움 중심수업과 과정 중심평가에 대한 학부모의 긍정 평가가 모두 80%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중점 추진하다 무산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조례가 부결됐다고 해서 학생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노력조차도 해서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초·중등교육법은 교육감 등이 학생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교육감이 학생인권을 보장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또 “18개 시·군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지원센터·담당을 6개 권역을 아우르는 가칭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해 학교폭력예방 등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각종 설과 관련해 “3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겠다. 역할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어서 스스로 그렇게 정했다. 그 뿐만 아니라 교육감 임기 안에는 절대 (다른 자리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출직 교육감으로서 나의 소신이고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