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1호기 해체 공청회 울주군서 주관…기장군 거센 반발

비상계획구역 넓어 잠정 결정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7-01 19:53:4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규석 군수 “형평성에 어긋나
- 8일 원안위에 정식 문제 제기”
- 울주군도 “논란 가능성 있어”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 해체 과정에서 주민 여론 수렴을 주관할 지자체를 선정하는 문제(국제신문 지난달 25일 자 2면 보도)를 두고 잡음이 커진다. 결국 주관 지자체로 울산 울주군이 잠정 결정됐기 때문이다. 기장군의회 등 지역사회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법(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1일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공청회 개최 등 여론 수렴 과정을 울주군이 맡기로 했다. 현행법상 주민 의견 수렴은 고리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면적이 가장 많이 포함된 지자체가 전담한다. 고리1호기는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경계에 있다. 부산의 비상계획구역은 반경 20~21㎞지만, 울산은 30㎞다. 이에 따라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한 공청회 진행을 울주군이 맡게 된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런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고리1호기 주소지가 엄연히 부산 기장군이어서다. 고리1호기가 운영되는 동안 발생한 사회적 갈등은 부산시와 기장군이 떠안았는데, 해체 때 주민 의견 수렴은 울주군이 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을 지을 때도 똑같은 법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현행법대로라면 기장군에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을 짓더라도 또다시 공청회는 울주군 주도로 개최해야 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오는 8일 열리는 원자력안전협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기장군의회도 반발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에서 ‘고리1호기 해체 공청회를 울주군이 진행하면 기장군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안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

울주군마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울주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울주군이 의견 수렴을 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갈등의 소지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