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낙동강 아트홀(명지문화복합시설)이 내년 4월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설계안과 달리 강서구청의 의견이 대폭 반영돼 공연장이 들어설 음악홀과 수영장 등이 조성될 스포츠 시설로 2개 동의 건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강서구는 지난 6월 20일 오후 2시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노기태 강서구청장을 비롯, 강서구의회 의원, 시설설계 자문위원, 구 주요간부와 낙동강 아트홀 설계 용역사인 DA측과 설계용역 중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중간 설명회에서 DA측은 “낙동강 아트홀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과 헬스장·수영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을 각각 분리해서 2개 동의 건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A측이 내놓은 설계안에 따르면 음악홀과 스포츠 시설은 3만㎡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2개 동으로(건축면적 1만3,308㎡) 건립된다.

연면적 6869㎡의 음악홀에는 900석 규모의 중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이 들어선다. 중공연장은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부산에서 유일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연면적 3624㎡ 규모의 스포츠 시설은 8레인을 갖춘 성인용풀과 5레인의 어린이용풀, 유아용 풀,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음악홀과 스포츠 시설에 분산 배치되는 2815㎡ 규모의 기타시설에는 문화교육공간, 전문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 사무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DA측은 기본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9월에 허가를 받아 11월 실시설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일련의 계획대로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낙동강 아트홀은 내년 4월에 착공해 오는 2021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아트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500억원을 들여 짓는 문화복합시설이다. 완공되면 부산시로 무상양여되고 운영은 강서구가 맡게 된다.

강서구는 낙동강 아트홀이 건립되면 서부산 지역의 문화·예술과 스포츠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서부산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부상해 강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낙동강 아트홀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 체육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설계·시공사와 LH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