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부터 1년간 8억 투입 작업
가야사 복원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옛 봉황초등학교 터를 발굴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다양한 유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9억여 원을 들여 봉황동 옛 봉황초 건물 철거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까지 학교 건물 1동과 급식소 등 부속건물 4443㎡를 철거할 예정이다.
이후 올 연말께부터 8억여 원을 투입해 발굴작업을 시작한다. 발굴은 2020년 연말까지 1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봉황초 주변에는 가야시대 주민의 삶터였던 봉황대와 수로왕 당시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터, 수로왕릉 등이 있어 발굴에서 다양한 유물 유적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봉황초는 왕궁터 발굴현장과 직선거리로 300여 m 떨어져 있다. 수로왕릉까지 거리는 800여 m다.
앞서 봉황초 시굴조사에서 가야시대 패총과 토성 흔적이 나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왕궁터 주변에서도 토성 흔적이 발견된 적 있다. 봉황초에서도 유구가 발굴되면 가야시대 토성이 왕궁터~봉황초로 연결되는 형태였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발굴 후 귀중한 유물이나 유구가 발굴되면 봉황초 터를 보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곳에서 별다른 유물이 나오지 않으면 여타 교육관련 시설을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옛 봉황초등 자리는 가야사 유적지에 포함되는 곳인 데다 집터 등으로 활용되지 않아 지하층의 보존 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