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YG성매매 알선 의혹을 제기하며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의 방한 행적을 추적했다.

2014년 10월 조로우의 초대로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여성들이 프랑스로 건너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오 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측은 해외 출장에 대해 “YG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체류기간 문제가 생기자 조로우 측은 정 마담이 아닌 YG측에 문제 제기했다는 추가 증언도 나왔다.

이에 조로우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금융업자로 알려진 조 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 중이다.

조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한때 연인관계였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분을 과시하며 미술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루되는 등 스캔들이 국경을 넘어 번지자 디카프리오가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미술작품을 내놓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미국 법무부에 반환했다. 국제적으로 연예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