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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최고 안전도시로 <11> 안전도 산업이다

부산, 재난안전산업 최적 입지… 미래 신산업으로 키운다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6-24 18:46:0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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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바다 자연재난 가능성 높고
- 원전 등 산업재난도 곳곳 잠복
- 안전산업 관심 증가 발맞춰
- 시,관련 산업 지원 조례 제정

-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구축
- 지역서 생산 지진 등 대응 제품
- 상용화 위한 시험·인증 추진
- 안전산업 기업 유치도 팔 걷어

이제는 안전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시대다. 산업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산업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2809억 달러에 이른다. 이후에도 연평균 6.7%씩 성장하면서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54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부산 동래구 옛 명륜배수펌프장 부지에 들어설 재난안전산업 지원센터의 투시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제공
재난안전산업은 안전 수요에 대해 유·무형의 재화 생산과 서비스 제공을 동반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재난안전시장은 공급자가 생산하고 서비스 실행자가 집행해 수요자가 직간접적 혜택을 누리는 ‘제조상품과 서비스의 결합’ 구조다.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와 인적 재해의 건수가 증가하고 그 규모도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피해 범위도 단일국가 내로 한정되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여서 안전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각종 산업재해와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재난안전과 사고 예방 필요성이 대두된다. 부산시는 이에 맞춰 재난안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난안전산업 발전 조건 갖춘 부산

부산의 다양한 자연·산업 환경은 타 시도보다 재난안전산업 발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부산의 전통적인 제조업과 동부산의 IT기업 단지가 맞닿아 있어 산업별 재해 관련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조건 탓에 다양한 자연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부산테크노파크 첨단융복합소재센터 구우회 팀장은 “부산의 기반산업뿐 아니라 고층빌딩이나 해상 교량, 복잡한 산악지형과 터널,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재난안전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시는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도 가장 먼저 마련했다. 2016년 12월 ‘재난안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됐다. 해당 조례는 부산의 재난안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재난안전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에 재난안전 관련 신산업을 창출하려는 목적이다. 부산시 조례 이후 이듬해 경기도와 대전 등에서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시는 조례를 통해 ▷재난안전산업 육성위원회 ▷재난안전산업 지원센터 ▷부산산업안전존 등을 만들어 재난안전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 안전산업 관련 기업이 모인 ‘안전산업 기업협의회’ 또는 ‘안전산업 연구조합’ 구성 계획도 수립 중이다.

■재난안전지원센터·부산안전산업존

재난안전산업 지원센터는 지난해 1월 오거돈 부산시장이 발표한 부산 재난안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동래구 명륜배수펌프장 부지에 세워질 센터에는 지진·화재·산사태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시험을 거쳐 재난안전제품의 센서 기능 등 다양한 분야를 시험한다. 시는 온도감지센서 측정시스템과 신뢰성 평가 장비 및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건립비용과 시스템 설치에 국·시비 약 1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생산된 재난안전제품 상용화를 위한 시험·인증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협력이 이뤄지는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도입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인증제도 인증기관이 될 가능성도 높다. 센터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안전 분야 관련기관 및 학계, 공무원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난안전산업육성위원회는 2017년 출범했다.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아 부산의 재난안전산업 육성에 대한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시의 재난안전산업 종합(시행)계획에 대한 심의·자문 역할도 맡는다. 시는 내년 말 육성위원회를 존속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자체적인 재난안전산업 육성에도 나섰다. 지난해 도시철도 미남역 지하상가 공간에 부산안전산업존(BSI-Zone)을 설치하고 안전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 김경애 안전산업팀장은 “재난안전산업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존의 여러 가지 산업을 포함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부산 주도로 우리나라 전체의 재난안전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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