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하·금정구, 생태하천 복원 입장 ‘딴판’

사하구,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

  • 김준용 배지열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6-19 19:51:0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괴정천 복개 콘크리트 걷어내려
- 국회의원 등 총동원 역량 집결

- 금정구는 부산시 적극 권유에도
- 온천천 복개구간 철거 미온적

부산의 주요 도심 생태하천의 복원을 두고 사하구와 금정구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사하구는 괴정천의 복원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인 반면, 금정구는 민원 발생 가능성 때문에 온천천 완전 복원에 뜸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최근 괴정천 복원 계획을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괴정천은 사하구 괴정동 동주대학에서 하단동 낙동강 하굿둑 인근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5.4㎞인 하천이다. 1983년 복개됐고 지금까지 차도로 이용되고 있다. 사하구는 지난 3월 괴정천 복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괴정천의 복개 부분을 뜯어내 생태하천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하구는 자체적으로 괴정천 복원 계획을 세워 부산시로 넘겼다. 2016년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생태하천 복원과 관련된 사업은 기초지자체가 우선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 심사를 통과하면 복원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50%를 국비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부산시의회 이성숙(사하구2) 의원은 “생태하천 복원에 집중하는 정부의 뜻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인 최인호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계획안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 단계로 사실상 통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하구와 달리 금정구는 온천천 복원 사업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복개구간을 뜯어내면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우려하고 있는 탓이다. 금정구에는 남산동 새벽시장~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 공영주차장 구간(790m)이 복개된 채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 구간은 금정·동래·연제구로 이어지는 온천천의 유일한 복개구간이다. 시는 최근 온천천이 부산을 대표하는 생태하천인 만큼 이 부분을 뜯어내고 시민에게 개방하자는 의견을 금정구에 제안했다. 복개구간은 수질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도로 밑에 있는 하천을 공개하자는 것이 시의 요구였다.

시민단체 역시 금정구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금정구의 복개구간만 뜯어낸다면 시민들에게 온천천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천천네트워크 이준경 대표는 “1990년대 영락공원 화장터를 만들면서 복개한 구간인데, 지금은 생태하천을 바라보는 시민의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복개구간을 뜯어내면 지역 전체가 온천천의 부활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정구 관계자는 “복개구간은 현재 도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구간을 뜯어내면 일부 주민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며 “현재 온천천이 아닌 다른 하천의 복원 사업 추진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배지열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3. 3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4. 4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5. 5[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6. 6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7. 7[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8. 8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9. 9'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10. 10[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27> 경북 돼지 간바지
  1. 1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2. 2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실패 제 부족, 서울·부산 두 축 균형발전 그대로"
  3. 3“연동형 유지” vs “병립형 회귀” 선거제 개편 놓고 野는 딜레마
  4. 4尹 “종료휘슬 불 때까지 뛴 원팀…韓, 국제사회 많은 친구 얻었다”(종합)
  5. 5민주, 이동관 위원장 등 3명 탄핵안 재발의
  6. 6산은·고준위법 법안소위 안건 상정 불발
  7. 7부산정치권 2035부산엑스포 재시동 걸고, "부산 현안 차질없이 진행"
  8. 8與 ‘2+2 민생법협의체’ 제안에 “법사위부터 열어라” 野는 거부
  9. 9부산 뒤집기냐, 리야드 승리냐…외신도 뜨거운 관심(종합)
  10. 10김도읍, 추경호에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위한 재정지원 당부
  1. 1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2. 2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3. 3정부 "부산엑스포 실패했지만 국제협력 약속 그대로 이행"
  4. 4한국GM·기아·포르쉐 등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
  5. 5천연잔디 골프장, 양한방협진 서비스…호텔급 실버주택 뜬다
  6. 62030 엑스포 후보 3개국 최종 PT 종료…투표 절차 시작
  7. 7부산 출산율 0.5명대 진입하나…3분기 0.64명 '역대 최저'
  8. 8ESG경영 앞장 콜핑, 폐어망서 친환경 섬유 뽑아낸다
  9. 9마음은 벌써 성탄 전야…유통·호텔가 ‘X-마스 마케팅’
  10. 10부산 다문화 결혼 3년 만에 23% 증가…"코로나 완화 영향"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4. 4[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5. 5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6. 6'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7. 7[속보]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실패 무거운 책임"
  8. 8“무채색 같던 중년여성 삶, 나전칠기 만나 반짝반짝 빛났죠”
  9. 9[속보]법원 “송철호 전 울산시장, 황운하에 수사 청탁 인정”
  10. 10‘묻지마 폭행’ 의식불명인데 피의자 불구속 檢 송치 논란(종합)
  1. 1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2. 2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3. 3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4. 4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5. 5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6. 6불법 촬영혐의 황의조 축구대표팀 제외
  7. 7염종석 이후 31년째…롯데 신인왕 배출 내년엔 기필코!
  8. 8손캡 3골 모두 오프사이드…위기의 토트넘
  9. 9롯데의 2024년은 이미 시작됐다, 마무리캠프 현장 방문기[부산야구실록]
  10. 10류현진 30·40대 FA중 주목할 선수
우리은행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무채색 같던 중년여성 삶, 나전칠기 만나 반짝반짝 빛났죠”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