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나나 농장은 높이가 7.2m가 되기에 수박,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는 일반 시설하우스와는 다르다. 하우스 안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 작업이 가능하다.
모든 작업을 기계화할 수 있어 생산비가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 바나나는 한 번 심어놓으면 손이 거의 가지 않는 작물이다. 대부분의 농사와 달리 농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게 바나나 농업의 이점이다. 난방비는 농업용 전기를 쓰기에 3000여만 원에 그친다. 높은 매출에 비해 적은 편이다. 2만3100㎡(7000평) 바나나 농장이지만 외국인 근로자 2명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점은 단점이다. 하지만 장점도 된다. 누구나 바나나 농사에 뛰어들 수 없어서다. 우리나라 농업에서는 어떤 게 돈이 된다고 하면 너도나도 뛰어들어 결국 과잉생산으로 연결되고, 모두가 손해를 보는 일이 흔하다. 강승훈 씨는 “수익률이 좋고 초기 막대한 투자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큰 장점이 있다. 자본을 가진 젊은 청년들이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은 미약하다. 강 씨는 “수입 대체 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나나를 산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학교급식은 국산 식재료 비중보다 수입산 비중이 높다”며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친환경 국산 식재료 공급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