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신통이의 신문 읽기] 기술의 편리함에 젖어 소중한 것 잊지 않았나요

스마트폰에 몰입하면 할수록 대화로 편지로 눈으로 전하던 따뜻한 마음이 사라지는 느낌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0 18:59:58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 사람 고유의 능력과 마음은
- 점점 작아지지 않을까 걱정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점점 사람이 할 수 있거나 해야 할 일들을 기계가 대신한다. 사람은 달콤하고 편리한 기술에 길들여져 기계에 의존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앞으로는 점점 심해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어른이나 아이들의 휴대전화 의존현상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신통이 : 아빠 휴대전화 너무 구형 아닌가요?

▶아빠 : 좀 그렇지. 오래되긴 해도 별로 불편한 건 없어. 얼마 전 직장에서 젊은 직원한테 글씨 크기 키우는 방법이 있냐고 했더니 여기저기 눌러서 글씨를 크게 볼 수 있게 해줬어. 노안이 오는지 작은 글씨는 잘 안 보이길래. 왜, 아빠 휴대전화가 골동품으로 보여?

▶신통이 : 골동품까지는 아니지만 요즘은 더 빠르고 기능도 많아요.

▶아빠 : 그 문제가 좀 고민 아닌 고민이랄까… 편리하게는 살고 싶은데 편한 것만 따라서 살다 보면 사람이 가진 본래의 기능들이 퇴화할까봐. 너희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는 전화기가 없는 시대에서부터 공중전화, 삐삐, 무전기 같은 휴대전화, 폴더폰을 거쳐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다 써왔어. 조금씩 기능이 좋아지고 더 빨라지면서 전화번호 외우는 것도 없어지고, 전화가 불편할 땐 직접 오가거나 기다리는 등 사람간의 따뜻함이나 배려가 더 찐~했지. 전화로 다 못한 말은 편지로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문자나 이모티콘이 대신해서 이젠 편지 쓰는 낭만도 없어지다 보니 뭔가 하나씩 잃어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단다.

▶신통이 : 편리한 걸 누리면 되지 그걸 고민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빠 : 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네가 아기 때는 베개와 이불을 손에서 늘 만지작대고 어디든 가져가려고 했는데 어느 정도 크니까 그런 증상이 없어졌어. 이불과 베개에 애착하던 마음이 자라면서 조금씩 멀어지거나 다른 대체 물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일 거야. 네가 이불과 베개에 애착하던 마음처럼 사람과의 따뜻함이나 낭만 등이 사람 사이에 보이지는 않지만 통하는 언어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겠니?

▶신통이 : 그렇게 말씀하시니 조금은요. 친구들끼리도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엄마 아빠도 그렇고요.

▶아빠 : 그런 마음을 서로 느끼고, 또 느끼게 해줄 때 사람끼리 우정이 쌓이고 믿음이 생겨서 사이가 자꾸 단단해진단다. 휴대전화가 편리하고 기능들이 좋아서 기계에만 의존하다 보면 그런 마음들이, 또는 그런 마음들을 기계들이 대신하다 보니 사람 사이가 가벼워지고 단단한 우정들이 쌓일 확률이 줄어든 거야. 아빠가 최신 휴대전화가 좋은 걸 알면서도 고민하는 이유를 알겠지.

▶신통이 : 네. 기능이 많고 빠른 최신상을 가져야 당연하고 정상이라는 생각은 바뀌었어요.

▶아빠 : 편리한 걸 포기하기란 쉽지 않단다. 10분이면 해결할 일을 1시간 이상 걸려서, 또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해결할 일을 사람이 직접 걷거나 타고 가야 하는 일 등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겠지. 때문에 편리한 기술들이 계속 개발되고 사람들은 그 기술을 돈으로 사서 편리함을 누리는 거야. 그런데 그 편리함 때문에, 그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면 기계에 점점 의존하게 되겠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기계가 대신해주기를 바라고 어딜 가나 기계를 손에 넣고 다닐 거고. 이러한 휴대전화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뉴스(지난 7일자 15면 2세 미만 아기 앞에선 스마트폰 꺼내지도 말라)를 읽어볼까.

▶신통이 : 불편한 진실이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돼요. 뉴스를 보니 6월이 정보문화의 달이네요. 스마트쉼센터라는 곳도 있고요.

▶아빠 : 특히 아기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읽어보고 아기를 키우는 고모한테 알려주렴.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지난 7일자 15면 2세 미만 아기 앞에선 스마트폰 꺼내지도 말라’ 뉴스를 읽고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에 대해 말해 보세요. 주변에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해 보세요.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아기한테 스마트폰 좋지 않다고 고모한테 꼭 말해줘야지.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골동품 : 낭만 :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옴과 옴 : 벌레와 소리
  2. 2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3. 3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4. 4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5. 5[서상균 그림창] 춘래불사춘
  6. 6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긴급 대책 회의
  7. 7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8. 8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9. 9“댓글에 ‘더러운 중국인’ 상처…서로 미워하는 상황 빨리 끝났으면”
  10. 10명소된 울산안전체험관 관광코스로 개발 추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지금 법원에선
‘전 남편 살해’고유정 1심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 혐의 무죄
지금 법원에선
이명박, 2심서 징역 17년…재수감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