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피아도 23년 만에 정상궤도
- 수정 사업계획 道 심의 통과유력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주공 1차 아파트와 그린피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범어주공1차 재건축 사업이 최근 철거 등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내달 말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재건축을 추진한 지 13년 만의 착공이다. 이 아파트는 1989년 3월 준공됐는데,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2000년대 들어 재건축 요구가 잇따랐다. 그러나 재건축 심사과정에서 유지보수하라는 결정이 나는 등 번번이 무산되면서 진통을 겪었다.
재건축 조합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842가구로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06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양산의 대표적인 고질 민원인 그린피아 아파트 재건축도 24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재건축 사업 조합이 도 건축위원회 소위원회(전문위원회의)의 조건부 의결 사항을 수용해 용적률을 300%에서 279.87%로 낮추는 등 사업계획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층수는 28층에서 25층으로, 총세대수는 490세대에서 459세대로 줄었다. 도 건축위가 이달 중 수정된 사업계획을 심의할 예정인데,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조합은 시업시행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에 이주를 시작해 2021년에 착공, 2023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조합은 현재 ㈜삼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린피아 아파트는 양산시가 시행하고, 창조종합건설이 시공해 1992년 준공됐다. 그러나 사용승인을 받은 다음 해부터 심각한 건물 균열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1995년 이 아파트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시공사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였지만, 6억4800만 원을 배상받는 데 그쳐 배상금으로 재건축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입주민들이 매년 재건축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고질 민원이 됐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