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중공업 31일 주총 ‘일촉즉발’

법원 “노조 불법점거 풀라” 결정…사측, 임시주총 예정대로 진행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9-05-30 20:30:5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사장 주변 경찰 동원 가능성
- 민노총 4000명 집회… 충돌 우려

법원이 현대중공업의 물적(법인) 분할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 개최에 반대해 주총장을 점거한 이 회사 노조의 행위를  ‘불법’으로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31일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30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중인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결정 고시문을 부착하러 온 법원 집행관 등이 노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지법 민사22부는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노조가 회사 소유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하고 있으니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노조 쟁의행위는 최대한 보장해야 하지만, 회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주총을 개최하는 만큼 회사 업무와 주주권 행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로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점거를 풀고 법원 집행관에게 한마음회관을 넘기도록 재판부는 결정했다.

사측이 이 결정을 근거로 법원에 농성해제 집행신청을 하면, 법원 집행관이 점거 현장에서 노조에 이 사실을 고지하고 법원 결정을 집행한다. 만일 노조가 저항해 집행이 힘들면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다. 다만 명도 단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시간이 부족해 실제 집행될 가능성은 낮다. 

이날 법원 집행관과 회사 관계자가 한마음회관을 찾아 사측의 신청으로 지난 27일 법원이 일부 인용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을 봉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고시문을 부착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발길을 돌렸다. 

노조가 여전히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있지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회사는 예정대로 31일 이곳에서 주총을 개최하기로 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더욱이 30일 한마음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연 ‘영남권 노동자 대회’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등 4000여 명(민노총 추산)이 참가하는 등 노동계가 힘을 결집하는 상태다. 민주노총은 영남권 노동자 대회 후 촛불집회 등을 연달아 열고 1박2일 일정으로 31일 주총 때까지 밤을 새우며 한마음회관을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도 주총 전후 노조와의 충돌에 대비해 경비인력 190명을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경찰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외 안내요원 800여 명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