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대다수 ·40대가 가장 많아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마약류 사범 238명을 붙잡아 이 중 5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약류사범 적발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을 벌여 검거한 112명에 비해 112.5% 증가했다. 구속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명이었는데, 이번에 100% 증가했다.

단속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68.1%(162명)로 가장 많았으며 마약사범 21%(50명), 대마사범 10.9%(2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 71%(169명) ▷판매책 16.8%(40명) ▷밀경 11.3%(27명) ▷밀반입 0.8%(2명) 순이었다.

성별은 남성 81.9%(195명), 여성 18.1%(43명)로 남성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27.3%(65명), 20대 25.2%(60명), 30대 20.2%(48명), 50대 14.7%(35명), 60대 이상 12.6%(30명)를 차지했다.

집중단속 기간에 경찰은 필로폰 90g, 코카인 486g, 대마초 182g,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GHB 1026㎖, 양귀비 1880포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매년 4~6월 말은 양귀비·대마 재배 집중 단속기간이며, 양귀비 재배는 불법이고, 대마는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밀반입·판매행위 등 적발에 주력하겠다. 또 인터넷·SNS를 이용한 마약류 유통에 단속을 강화해 생활 주변의 마약류 접근을 사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