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순위 후보부터는 재도전 가능
- 선거 진행 방식 내달 3일 결정
한국해양대의 신임 총장 1순위 후보자가 교육부 임용과정에서 탈락해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한국해양대가 추천한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방광현 교수)의 총장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대는 차기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다시 치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다시 치르게 되는 선거를 재선거로 할지, 완전히 새 선거로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해양대는 앞서 지난달 8일 교육부에 총장임용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서 1순위 후보자가 부적격이고, 2순위 후보자가 적격인 경우 2순위 후보자 총장임용을 수용하지 않고 후보자 재선정·재추천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수회장인 김상구(해양행정학과) 교수가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다음 달 3일 오전 11시30분 총장추천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때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치를지 정할 예정이다. 만약 재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정해지면 총장추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며 규정상 5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교육부 임용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말~9월 초 신임 총장이 취임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면 총장추천위원회는 임기를 보장받아 그대로 유지된다. 선거일자나 기간은 후보자끼리 의논해 정할 수 있어 재선거보다 선거 일정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방 후보자의 임용제청을 하지 않은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학교 안팎에서는 방 후보자 두 아들의 병역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 후보는 2016년 간선제 총장 선거 때도 1순위 후보로 선출됐지만 교육부의 임용제청을 받지 못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