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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산복도로 ‘피란수도 흔적길’ 생겼다

2.7㎞구간 이야기벽·하늘전망대 등 조성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5-28 19:39:1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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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피란수도 역할을 했던 부산의 모습과 당시 주민의 생활상을 담은 흔적길이 부산 서구에 조성됐다.
   
28일 부산 서구 아미동 천마산 일원에 조성된 ‘산복마을 흔적길’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서구는 천마산 일원에 ‘산복마을 흔적길’ 조성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복마을 흔적길은 서구 아미동 아미골공영주차장 앞에서 시작해 아미동, 초장동을 거쳐 남부민 1·2동으로 이어지는 천마산로 2.7㎞ 구간이다. 지난해 부산시의 원도심 테마거리 조성 공모사업인 ‘1023 피란수도 흔적길 2차 사업’에 선정돼 시비 5억 원이 투입됐다.

6·25전쟁의 산물인 산복마을을 따라 펼쳐진 서구 천마산로는 피란민들의 애환이 스며든 대표적인 산복도로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 도로 방문자들이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행 전용로와 덱을 만들었다. 벽은 도자기 타일을 이용해 산뜻하게 단장했고, 걷는 동안 재미를 느끼도록 옛 사진을 활용한 ‘산복마을 이야기 벽’도 설치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거점 시설을 찾기 쉽도록 종합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고, 도로 바닥에 미끄럼방지 포장도 정비했다. 흔적길과 연결된 하늘산책로 전망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천마산에코하우스~하늘산책로는 야간에도 불편함 없이 산책할 수 있게 조명을 추가했다. 

서구는 부산시 산복도로 조망 9경(景)에 포함될 정도로 전망이 뛰어난 천마산 산복도로에 흔적길까지 조성되면서 주변 관광자원인 임시수도기념거리, 하늘산책로, 천마산 하늘전망대에도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또한 천마산로가 서구 비석문화마을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잇는 점을 고려해 ‘피란’을 테마로 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서구는 향후 이 지역에 천마산 복합전망대, 관광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흔적길이 6·25전쟁 당시 1023일간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와 당시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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