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장 벽돌로 마감된 학교도 진행
부산대 미술관 외벽 벽돌 붕괴 사고 이후 부산시가 뒤늦게 노후 건축물 전수 점검에 나선다.
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노후 건축물 보통(C등급)·미흡(D등급) 시설 548곳을 전수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C등급은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지만, 전체적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을 해야 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시와 16개 구·군은 건축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벌인다. 시는 우선 18곳을 표본 점검하고, 관리·감독 부서인 구·군은 나머지 530곳을 전수 점검한다.
시는 건축물 외벽(마감재·부착 부재) 박리와 균열 및 손상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 건물 누수 및 균열, 배수 상태, 주요 구조부의 결함 발생 여부와 기타 전기 누전 및 시설물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보완하도록 지시하고, 지적 사항은 관리 주체에게 신속히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할 방침이다.
시교육청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음 달 10일까지 치장 벽돌로 마감된 학교 350여 곳에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시설물 보수·보강에 따른 예산을 확보해 조처할 계획이다.
시 김종경 시민안전혁신실장은 “이번 전수 점검이 노후 건축물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