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방문 조남한 회장 협약 성과 발표
- “당뇨병 실태 우리와 비슷… 지속적 교류”
부산에서 오는 12월 열리는 ‘2019 국제당뇨병연맹(IDF) 세계총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IDF 세계총회 한국조직위원회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스카이비즈에서 IDF 세계총회 준비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조남한 IDF 회장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북한에 방문해 ‘북측은 IDF 부산대회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IDF는 50명 규모 북측 의료진의 신변안전과 편의(비용 포함)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 회장은 북측의 참여를 끌어내려고 지난 3일부터 닷새간 북한을 방문했다. 현재 북한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조선병원협회 김경애 회장의 의지가 강해 북한이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인슐린·혈당 측정기 등 의약품을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 평양에서 당뇨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IDF는 북한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번 세계총회에서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를 향한 부산선언’ 채택도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에 따르면 북한 당뇨병 실태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평양을 제외한 지역은 상황이 조금 더 나쁠 것으로 조회장은 내다봤다. 조 회장은 “영양분 섭취를 제대로 못 하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췌장이 더디게 성장한다. 성인이지만, 어린아이만한 췌장을 가져 당뇨병을 앓는 북한 주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DF 세계총회는 학술대회와 산업전시회 등이 열려 ‘당뇨병 올림픽’이라 불린다. 부산시는 2017년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뉴델리 로마 같은 도시와 경쟁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행사를 유치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