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웹툰 불법공유 ‘밤토끼 시즌2’ 운영자도 잡혔다

2017년부터 해외에 서버 두고 웹툰 26만편·음란물 2만건 공유

  • 국제신문
  • 장호정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05-23 19:46:5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도박 등 광고로 12억 부당이득
- 운영 3명 구속·개발자 1명 입건

경찰이 ‘밤토끼 시즌2’로 불린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국제신문 지난 3월 29일 자 9면 보도)의 운영자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경찰에 적발된 ‘밤토끼’에 이어 국내 최대 불법 사이트로 성장해 웹툰과 음란물 30만 건을 공유하고 1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저작권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A(38) 씨 등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시스템 개발자 B(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중국 사무실에서 ‘어른 ○○닷컴’을 개설해 웹툰 26만여 편을 무단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께부터는 음란물 공유 사이트 등 7개 사이트를 추가로 열어 음란물 2만여 편을 불법으로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8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나 성매매 업소의 배너 광고를 유치하는 수법으로 1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서버를 미국 러시아 등 해외에 두고, 콘텐츠를 무단으로 복제·유포했다. 또 사이트가 차단되면 도메인을 변경해 트위터 등으로 회원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불법 운영을 이어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운영된 ‘어른 ○○닷컴’은 지난해 5월 부산경찰이 적발한 ‘밤토끼’가 폐쇄된 이후 월평균 780만 명이 접속하는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로 성장했다. 이 사이트는 폐쇄될 당시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5600명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이트에서 평균 30만 원이었던 배너 광고 단가도 지난해 5월 이후 300만 원으로 급등했다. 한편 웹툰업계는 최근 불법 공유 사이트가 난립하고 있다며 경찰이 계속해 접속을 차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호정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