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경단체, 거제 구천댐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규명·대책 촉구

상류서 악취나고 오염물질 흘러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9-05-20 19:55:5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수장 방류구 원인으로 의심

경남 거제시민의 식수원인 구천댐 상류지역에서 물고기가 떼죽음당한 것으로 드러나 환경단체가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시민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거제시 동부면 구천댐 위 최상류 하천인 배합골천에서 악취를 동반한 검은 거품 물이 흘러내렸다. 식수원인 구천댐 위로는 구천천~삼거천~배합골천이 자리잡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검은 거품 물로 삼거천~배합골천에 이르는 500m 구간에서 치어는 물론 크기 20㎝ 내외 물고기가 떼죽음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단체는 주장했다. 환경단체와 주민은 정수장 최종 방류구에서 나온 오폐수와 슬러지가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구천댐 물을 댐 상류인 삼거천 정수장으로 끌어올려 약품처리하고 정수한 물을 먹는 식수로 공급한다. 남은 물은 다시 구천댐으로 흘려보낸다. 문제는 정수장이 댐 상류에 있다 보니 원수를 정수하고 남은 물은 다시 댐으로 보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구천댐은 부영양화 등으로 해마다 녹조현상이 발생하며, 매번 최종 방류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단체와 주민은 십여 년 전부터 정수장 최종 방류구를 이전하라고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물고기 집단 폐사가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한다. 구천댐 상류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흔적이 상시 발견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남방동사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4~6월은 남방동사리를 비롯해 민물고기들의 산란철인데, 이번 물고기 떼죽음이 산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구천댐이 급수하는 지역은 6만 명이 거주하는 거제면, 동부면, 남부면 등지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와 수자원공사는 시민이 먹는 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맑은 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물고기가 떼죽음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0. 10[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