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따오기 생존률 30% 목표…방사 앞두고 마지막 적응훈련

창녕군, 모레 우포늪서 자연방사…독자적인 ‘울음훈련’도 적용해

  • 이종호 기자
  •  |   입력 : 2019-05-19 19:55:4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경우 초기 3년간 40%만 생존
- 위치추적기로 실시간 모니터링

오는 22일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복원돼 창녕군 우포늪에 자연 방사되는 따오기(사진) 40마리가(국제신문 지난 9일 자 10면 보도) 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한 ‘울음훈련’을 받고 있다. 앞서 따오기를 방사한 중국이나 일본은 시도하지 않은 훈련으로 자연방사된 따오기가 과연 얼마나 생존할지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동물들이 종 치는 소리가 난 후 먹이를 먹는 훈련을 하듯 야생에 조성해 놓은 서식지 특정 지점, 특정 시각에 훈련된 울음소리가 나면 따오기가 그 장소로 몰려가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복원센터는 따오기가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면 미꾸라지를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점차 그 먹이마저도 스스로 구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자연 방사를 앞둔 따오기는 야생적응 방사장 안에서 비행 훈련과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 섭취 훈련 등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방사 초창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따오기를 위해 ‘울음훈련’을 도입했다. 앞서 따오기를 방사한 중국과 일본은 시도하지 않은 훈련 방식이다.

복원센터 측은 이 훈련이 야생 방사된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의 경우 2008년부터 최근까지 19차례 따오기를 방사했지만 초기 3년간 생존율이 40%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복원센터는 일단 최소 30% 이상의 생존율을 목표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의 자연 환경과 비교할 때 우포늪의 자연환경이 더 좋은 만큼 내심 높은 생존율을 기대하고 있다.

우포늪은 각종 물고기와 벌레, 고둥을 비롯해 먹잇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물 주변에 쉴 수 있는 곳도 많고 그늘과 몸을 숨길 공간을 제공해 줄 나무도 많다.

복원센터는 방사 따오기의 등에 위치추적기(GPS)를 달고, 발목엔 가락지를 채워 컴퓨터와 연결해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게 된다. 모니터링에는 따오기 연구자 10명과 자원봉사자 30명, 서포터즈 40명 등 모두 80여 명이 동원된다. 이들은 방사된 따오기들이 우포늪 어느 언저리에서 뭘 하는지, 인공적으로 조성한 서식지에 몇 마리가 있는지, 다치거나 굶어 쓰러졌는지 등을 살피게 된다.

오는 연말 창녕군 장마면에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가 들어서면 따오기 등 천연기념물 관리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 등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날아오르는 따오기, 살아 숨 쉬는 생태계’를 주제로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한다. 이종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