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정부의 ‘지역 영화 창작스튜디오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창작지원기금 10억 원과 지방비 10억 원 등 모두 20억 원이 내년까지 2년에 걸쳐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새로운 실내촬영장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다음 달 초부터 ‘포화 속으로’ 촬영장 뒤쪽에 가로와 세로 40ｍ, 높이 15ｍ 규모의 대형 실내촬영장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주택이나 응접실, 침실, 식당, 사무실 등 영화나 드라마에 필요한 세트를 갖추고 필요에 따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50평 5층 규모의 별관을 지어 감독과 배우 대기실, 분장실, 의상실, 소품실 등을 갖추고 보조출연자나 스태프가 쉴 수 있는 휴게실도 만든다.

합천군 관계자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야외세트장만 있기 때문에 그동안 영상물 전체를 촬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늦어도 경기도 남양주 실내촬영장이 문을 닫는 올 하반기에 실내촬영장 일부를 완공해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