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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장 송정해수욕장 파라솔 줄이고 서핑존 늘린다

좁은 서핑 구역 계속된 논란에 80m 구간 올해 첫 온전히 확보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5-19 19:35:1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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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으로 군부대 협조 필요
- 해운대구, 군 측과 협의 진행

부산의 ‘서핑 성지’인 송정해수욕장이 올해 파라솔을 줄이고 서핑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송정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하는 오는 7, 8월 서퍼들에게 서핑 허가 구역(80m)을 온전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평상시 송정해수욕장을 찾는 서퍼들은 해수욕장 전 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는 7, 8월은 물놀이객과 서퍼 간 충돌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서핑 구역을 제한했다.

해운대구는 2016년부터 매년 해수욕장 전면 개장 기간에서핑 허가 구역을 백사장 80m, 바다 100m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지역 서핑협회에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 서핑 허가 구역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백사장 구역은 실제 57m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해수욕장 주변 군부대의 여름철 전투수영 훈련장 일부를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만 활용하게 해달라고 군 당국에 요청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았다.

서핑 구역 확대 방안을 찾던 구는 기존 유료 파라솔 구역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서퍼와 해수욕객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유료 파라솔 수를 줄이면서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고시된 서핑 구역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서핑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송정해수욕장의 서피 가능 구역을 영구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정해수욕장의 한 서핑 용품 대여·강습 업체 대표는 “서핑을 하기 위해 부산을 찾던 서퍼들이 최근 서핑 공간이 더 넓은 지역의 해수욕장으로 떠나고 있다”면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기존보다 넓은 서핑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군 당국, 부산시와 함께 송정 해변의 전투수영장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퍼는 물론 물놀이객이 보다 편하게 송정해수욕장을 이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올해부터 해변 내 불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줄이고 공간을 물놀이객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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