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또 관리안된 조현병 환자, 편의점서 흉기 휘둘러

부산서 손님 등 3명 부상 입혀, 현행범 체포 후 응급입원 조치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5-19 19:52: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머니가 사고 발생 이틀 전에
- 투약거부 등 이상증상 신고 불구
- 센터, 격리 등 조치 안취해 논란

부산에서 또 조현병 환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이 공포에 떨게 했다. 이 환자는 수년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관리 대상이었지만, 제대로 격리·보호받지 않은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심야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종업원 등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38) 씨를 붙잡아 응급 입원시켰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8일 0시2분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종업원과 손님 2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여·20) 씨를 따라 편의점으로 들어간 뒤 B 씨의 등을 흉기 끝으로 찔렀다. 놀란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자 A 씨는 다른 손님인 C(33)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A 씨는 C 씨가 계산대로 피하자 따라가다가 이를 제지하는 종업원 D(24)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왼쪽 손등과 팔목에 상처를 입혔다.

이후 A 씨는 “어떤 아저씨가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있다. 사람들이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 역시 관계 기관의 사전 조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인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16일 A 씨의 어머니는 집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통원 치료를 받는 아들이 요즘 약을 먹지 않아 불안하다. 약을 먹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해 A 씨가 4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이전에도 같은 병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은 A 씨를 직접 상담한 뒤 행정 입원 등 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 때 A 씨를 예의주시하는 것 외에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 파출소 측은 “순찰 인력이 많지 않아 A 씨만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상담 당시 A 씨를 입원시켜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정신보건법상 당사자가 자해·가해 등 위협 행위를 하지 않으면 강제로 입원시킬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21년간 웃음보따리 ‘개콘’ 장기 휴식?…사실상 폐지 수순
  2. 2KBO, 국내 복귀 타진 강정호에 자격정지 1년
  3. 3부산 임대아파트 승강기 대폭 확충
  4. 4벤투 앞에서…이정협, 승격팀 부산에 첫 승점 선물
  5. 5[기자수첩] 더이상 ‘오거돈’ 궁금하지 않다 /이승륜
  6. 6우즈, 미컬슨 맞대결서 1홀 차 승…1년 반 만에 설욕
  7. 7장발 클로저 김원중 ‘삼손(前 투수 이상훈 별명)’ 계보 잇는다
  8. 8[기고] 재난의 비선형성, 미디어 그리고 감정 /임인재
  9. 9양산시, 시내·마을버스 체계 전면개편 착수
  10. 10“상괭이·인간 공존의 바다” 고성군 27일 심포지엄
  1. 1문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재정역량 총동원”
  2. 2文 대통령, 오늘(25일) 국가재정전략회의…재정지출 관련 논의 주목
  3. 3하태경 “민경욱, 주술정치 말고 당 떠나라”
  4. 4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울산 경남 당선인 역점 법안
  5. 5울산 경제 활성화·교통안전 강화…‘청와대 저격’ 예고도
  6. 6부의장 자리 놓고 거래 제안…선 넘은 민주당 부산시의회
  7. 7조경태 “통합당, 외부에 의존 버릇 돼…중진들 비겁”
  8. 8“법사위 내놔라”…여야 원구성 협상 시작부터 진통
  9. 9
  10. 10
  1. 1응원팀 우승하면 우대금리 쑥쑥…야구 예금상품 ‘홈런’
  2. 2혁신기업 발굴·지원, 기보·우리은행 협약
  3. 3금융·증시 동향
  4. 4 미수령 환급금 돌려드립니다
  5. 5부산 임대아파트 승강기 대폭 확충
  6. 6주가지수- 2020년 5월 25일
  7. 7 기술보증기금, 중기 공동구매 보증 지원
  8. 8
  9. 9
  10. 10
  1. 1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확진…'인근 초등학교 25일 긴급 등교중지'
  2. 2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확진…'인근 초등학교 25일 긴급 등교중지'
  3. 3부산상의 “레미콘 노사 한발씩 양보해 조속한 협상해 달라”
  4. 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16명…나흘만에 10명대로 줄어
  5. 5안철수 “일반인 대상 무작위 항체검사 시행해야…대구가 먼저”
  6. 6오거돈 전 시장 강제추행 적용되나? 경찰 고민
  7. 7부산예술회관 주차장서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
  8. 8버스 ·택시 내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비행기는 모레부터
  9. 9부산 12일째 코로나19 신규환자 없어…자가 격리자 2450명
  10. 10해운대 신시가지 온수관 파열 11일 만에 복구 완료
  1. 1KBO, ‘음주운전’ 강정호 1년 유기실격+봉사활동 300시간 징계
  2. 2KBO, 국내 복귀 타진 강정호에 자격정지 1년
  3. 3벤투 앞에서…이정협, 승격팀 부산에 첫 승점 선물
  4. 4우즈, 미컬슨 맞대결서 1홀 차 승…1년 반 만에 설욕
  5. 5장발 클로저 김원중 ‘삼손(前 투수 이상훈 별명)’ 계보 잇는다
  6. 6
  7. 7
  8. 8
  9. 9
  10. 10
우리은행
지금 법원에선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징역형 집유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백성이 주인이니 희망이다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