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봉하뜰에 황새 다시 날까…방사장 후보지로 유력

문화재청, 복원작업 확대 고려 중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20:11:1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농약 친환경 농업 지역 ‘장점’
- 최근 전문가들 현지 방문 조사해
- 9월 확정… 비닐하우스 많아 ‘단점’

경남 김해시 봉하뜰이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방사할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봉하뜰과 화포천습지보호구역의 모습. 김영호 사진작가 제공
문화재청은 오는 9월 전국 3, 4곳에 황새 방사장을 만들기로 하고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후보지는 김해를 비롯해 전북 고창, 충북 청주 등이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충남 예산군에 황새 공원(복원센터)를 운영 중인데, 복원 작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려고 방사장을 만들기로 했다.

최근 교원대 김수경 황새생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일행이 김해를 방문해 봉하뜰을 돌아봤다. 면적이 14만 ㎡인 봉하뜰은 농약을 치지 않고 우렁이 등을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 지역이어서 황새 방사장으로 유력하게 꼽힌다.

김 연구원 일행은 인근 환경부 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 습지도 방문해 황새가 적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화포천 습지는 일본에서 인공증식한 황새인 봉순이가 찾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12월에도 야생 황새 4마리가 월동하는 장면이 포착돼 황새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시는 방사장 설치지역으로 확정되면 113㎡ 크기의 케이지를 만들고 암수 두 쌍을 가져와 복원에 나선다. 새끼는 일정 기간 미꾸라지, 곤충류 등을 먹으며 성장한 뒤 방사된다.

김 연구원은 “황새 방사장은 다음 달 한 차례 현지를 방문해 조사를 벌인 뒤 오는 9월께 정할 예정”이라며 “김해는 화포천습지와 낙동강이 있어 주변 여건이 뛰어난 게 장점이지만,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이고 비닐하우스 집산지라는 점은 약점이다”고 말했다.

시는 봉하뜰이 황새 방사장으로 선정되면 봉하뜰 주변 농경지도 친환경 유기농 재배지역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김해를 황새 서식 1번지로 가꾸는 장기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난개발 지역인 김해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바꾸고 청정 이미지를 활용해 산딸기, 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시 이시헌 화포천습지담당은 “이제 첫 단추를 끼웠을 뿐이다. 방사장을 유치해 봉하마을 하늘에 황새가 훨훨 날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7. 7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